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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13년 만에 홈 승리 기쁨···클리블랜드에 99-89, 동부 결승 2승 1패

Los Angeles

2009.05.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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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도 코비 41점 활약에 2승 1패
올랜도 매직이 NBA 파이널 진출에 2승 앞으로 다가섰다. 올랜도는 24일 홈 암웨이어리나에서 열린 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파울트러블을 딛고 24점 9리바운드로 활약한 드와이트 하워드를 앞세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9-89로 제압했다. 올랜도는 13년만에 동부 결승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올랜도는 지난 원정 2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에게 버저비터 3점포를 맞은 악몽을 털어내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갔다. 지난 1995-96시즌 때 샤킬 오닐 앤퍼니 하더웨이가 활약했던 이후 올랜도에서 동부 결승경기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밑 장악력과 폭발적인 운동신경 심지어 자유투까지 여러모로 오닐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하워드는 이날 자유투 19개를 던져 14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4쿼터에 높은 성공률로 승리를 이끌었다.

올랜도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힘입어 초반부터 맹공을 가했다. 하지만 하워드가 파울트러블에 빠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설상가상으로 2쿼터 중반 백업 포인트가드 앤서니 잔슨이 돌파 도중 모 윌리엄스를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전반을 40-41로 뒤진 올랜도는 다시 코트로 돌아온 하워드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르브론이 전면에 나서 반격을 펼쳐봤지만 팀이 전반적으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르브론은 4쿼터 종료 2분34초전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86-90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지는 올랜도 공격에서 하워드는 슛동작 반칙을 당한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반면 르브론은 자유투 2개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고 승부도 그걸로 갈렸다. 르브론은 41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동료들의 부진으로 빛이 바랬다. 클리블랜드는 야투성공률이 37%로 저조했고 3점슛 26개를 던져 5개 성공에 그쳤다.

한편 LA 레이커스는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를 앞세워 덴버 너기츠를 꺾고 서부 결승에서 2승1패로 앞서갔다. 레이커스는 23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서부 결승 원정 3차전에서 종료 1분9초전 터진 코비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덴버를 103-97로 제압했다.

코비는 4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파우 가솔은 2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트레버 아리자는 지난 1차전을 연상시키는 경기막판 결정적인 스틸을 해내 승리를 도왔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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