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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린던바 사태 해결되나···내달 2일 청문회, 볼티모어 경찰이 요청

Washington DC

2009.05.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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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패들락법(Padlock Law)’에 적용돼 처음으로 영업장 폐쇄 조치를 당했던 볼티모어 시내 한인 운영 린던바 사태가 조만간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회장 김길영)등에 따르면 볼티모어 시경은 1년간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린던바 사태와 관련, 내달 청문회 개최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내달 2일 예정된 청문회는 경찰당국을 비롯 린던바 업주인 임창근씨와 임씨의 변호사, 캐그로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린던바 영업장 폐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영업장 개선을 위한 임씨측의 개선안과 경찰당국간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씨측에서는 가게 밖에서 안이 보이도록 하는 안과 시큐리티 가드를 고용하는 내용 등을 주로 설명할 예정이다. 경찰측도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안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패들락법에 따라 1년간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린던바 사태가 영업정지 만료시한을 3개월여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 열리는 청문회라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는 볼티모어시 당국이 환경 개선을 위해 처음으로 린던바에 패들락법을 적용한 사례라 영업정지 이후의 상황(재오픈 등)에 대해 한인 비즈니스인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그동안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커뮤니티를 배제한 공청회라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모른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측은 볼티모어 시경에서 먼저 연락이 왔고, 임씨 변호인측의 요구에 대해 시경당국이 우호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올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린던바는 커뮤니티와의 불화로 라이선스 갱신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작년 7월 총격사건이 발생, 결국 패들락법의 첫 희생자로 8월부터 영업장이 폐쇄됐다. 임씨측은 이후 부당성을 알리며 민사소송등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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