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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레이커스 vs. 하워드, 올랜도

Los Angeles

2009.06.0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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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격돌···4일 스테이플스센터
LA 레이커스와 올랜도 매직이 2008-09 NBA 파이널에서 격돌한다. 올랜도는 지난 30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6차전 홈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3-90으로 꺾었다. 올랜도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올랜도의 파이널 상대는 레이커스다. 레이커스는 전날 서부컨퍼런스 결승에서 덴버를 꺾고 파이널 진출을 먼저 확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의 대결은 무산됐다.

올랜도를 파이널로 이끈 주인공은 '수퍼맨' 드와이트 하워드(24.211㎝)였다. 하워드는 30일 열린 6차전에서 40점.14리바운드.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워드는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수퍼맨 복장을 하고 덩크슛 컨테스트에 참가했다가 '수퍼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 올랜도 홈팬들은 수퍼맨 로고를 들고 하워드에게 환호를 보냈다.

'수퍼맨'은 이번 시리즈에서 '킹' 제임스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올랜도는 하워드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한데다 폭죽같은 3점포로 외곽까지 점령했다. 이날 올랜도는 12개의 3점포를 꽂아 넣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자유투 성공률이 50%에 그치는 등 공격 전부문에서 부진했다.

그 동안 클리블랜드의 공격이 제임스에게만 집중되자 제임스는 이날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었고 결국 25득점에 그쳤다.

파이널 우승 경험이 없는 제임스는 낙담한 표정으로 경기가 끝나자마자 말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올랜도는 이날 승리로 1995년 이후 14년 만에 파이널에 오르게 됐다. 올랜도는 2000년대 초반 하위권을 헤매다가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워드를 선발했다.

하워드는 이번 시리즈에서 리그 최고의 센터임을 입증했고 "우리는 누구라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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