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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vs. 매직의 파이널 매치는 캐릭터 다른 두 팀의 '이종 격투기'

Los Angeles

2009.06.0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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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vs. 인&아웃 사이드 펀치.'

오는 4일부터 NBA 파이널(7전4선승제)에서 LA 레이커스와 올랜도 매직이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놓고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레이커스와 매직은 캐릭터가 전혀 다르다. 레이커스는 NBA에서 유일하게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구사한다.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선수들이 몸에 익히는 데 무려 두 시즌 가까이 걸리는 복잡한 작전으로 유명하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항상 움직이면서 패스루트를 만들고 공간을 확보하면서 노마크 선수에게 볼을 주는 작전이다. 안 통할 때는?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볼을 준다. 그런 반면 매직은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에서 두들기는 스타일이다.

▶올랜도의 '핵' 3점슛

3점포는 NBA에서 올랜도를 당해낼 팀이 없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매직은 23.3개의 3점슛을 시도해 8.6개를 성공시켰다.

레이커스전에서도 3점포로 밀어 붙일 태세다. 미카엘 피에트러스(39.3%) 라샤드 루이스(39.1%) 히도 터코글루(37.3%) 레이퍼 앨스턴(35.1%) 모두 정교한 슛터치를 자랑한다. 클리블랜드가 KO패 당한 것도 매직의 3점슛에 대한 대처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인사이드 게임

사이즈에서는 레이커스가 우위다. 앤드루 바이넘 파우 가솔이 모두 7피트 장신이다. 라마 오덤도 6피트 10인치다. 올랜도의 드와이트 하워드는 6피트 11인치. 바이넘이 수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하워드가 클리블랜드 시리즈 때처럼 골밑에서 활개치지는 못할 전망이다.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도 "우리의 빅맨들이 올랜도를 괴롭힐 것"이라고 호언했다.

▶홈 어드밴티지

필 잭슨 감독은 NBA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홈 코트 어드밴티지"라고 밝힌 바 있다. 파이널에서는 더더욱 중요하다. 파이널은 홈 2-원정 3-홈 2경기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파이널 홈 어드밴티지는 레이커스가 쥐고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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