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남가주 '농구 열기' 레이커스 챔피언 결정전 '깃발 차량' 등 거리 누벼

Los Angeles

2009.06.03 21:1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Let's go Lakers~!"

남가주 일대에 농구 바람이 거세다. 레이커스를 응원하는 열기도 점점 뜨거워 지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2년 연속 파이널(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자 팬들은 자신의 승용차 트럭 오토바이 등에 레이커스 로고가 새겨진 깃발을 꽂은 채 거리를 누비며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NBA 사상 최다인 30회 파이널 출전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한 레이커스는 15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 지구상 최고의 농구선수로 각광받고 있는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30.사진)는 생애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레이커스는 2000~2002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아직까지 우승과 인연이 없다. 2004년과 2008년에 각각 파이널에 진출한 바 있으나 우승에 실패했다. 과연 코비가 LA팬들에게 7년만에 우승 기쁨을 선사할 지 주목된다.

그런 관심 탓에 이미 올랜도 매직과의 파이널시리즈 7경기 티켓 13만여 장은 완전 동이 났다.

암표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LA 한인팬들 역시 그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북핵 위기 등 암울한 뉴스만 접하다 오랜만에 웃을 일을 찾았다며 레이커스에 열광하고 있다.

레이커스 홈 구장 스테이플스센터 매장측은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2주전부터 바빠지기 시작해 판매가 평소 매출의 3~4배에 달했다"며 "파이널 시리즈 동안 10배정도는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테이플스센터=원용석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