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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추락사고 미제로 남을까…블랙박스 수색 어려워

Los Angeles

2009.06.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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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28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대서양에 추락한 에어 프랑스AF447 항공사고가 영구 미제로 남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사고조사팀은 3일 파리 북부 부르제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시 정황.조사 방향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나 구체적 단서는 아무 것도 제시하지 못했다.

폴-루이 아르슬라니앙 조사팀장은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열쇠가 담긴 블랙박스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객기의 잔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대서양의 해저는 평탄한 곳이 아니라 협곡이 많고 울퉁불퉁한 지형이어서 수색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항공기의 고도와 대기속도 교신내용 등 수천 가지의 비행정보가 저장된 블랙박스는 해저 4마일의 심해에서도 파손되지 않도록 견고하게 설계돼 있다. 블랙박스 내의 정보는 한 달가량 보존된다.

한편 폭스 뉴스는 3일 브라질 언론을 인용 "사고 5일전 아르헨티나발 에어 프랑스 여객기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위협 전화가 걸려왔으나 수색 결과 아무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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