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당국은 북동부 대서양상에서 추락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 탑승자 시신 6구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브라질 당국은 6구의 신원이 모두 남성으로 3명은 브라질인 다른 3명은 외국인이라고 전했다.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름과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색작업을 통해 수습된 시신 50구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49구가 됐으며 남성으로 보이는 나머지 1구의 시신도 곧 신원 확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AF447편 여객기 탑승자는 모두 228명이다.
2009.07.23. 20:41
" 지난달 1일 대서양에 추락 실종된 에어프랑스 447편 여객기는 추락하기 전에 공중에서 분해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의 알랭 부이야르 단장은 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1차 조사보고서를 공개하고 "AF447편은 비행 중 파괴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부이야르 단장은 2000년 콩코드 제트기 추락사고의 조사를 맡았던 인물로 이번 사고의 조사 책임자이다. 그는 "AF447편 여객기는 비행하는 자세로 수직 추락한 것 같다"며 "이로써 동체와 바다 표면이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잔해에서 발견된 구명조끼는 부풀려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해 여객기가 급작스럽게 추락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부이야르는 "아직까지 사고 원인을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고조사국의 이런 공식 보고서 내용은 AF447편이 속도계의 오작동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속도로 비행하다가 공중 분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당초의 추정을 뒤엎는 것이다. 한편 사고기의 블랙박스는 한달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고 있다. 브라질은 수색활동을 이미 중단했으나 프랑스는 해군 핵잠수함을 철수하지 않고 오는 10일까지 수색을 계속하기로 했다. 물 속에 잠긴 블랙박스는 최장 30일간 라디오 주파를 내보낸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수색 연장에도 불구하고 블랙박스를 회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프랑스와 브라질 당국은 사고 후 지금까지 브라질 해안에서 1000㎞떨어진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펼쳐 모두 5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와함께 여객기의 파편과 잔해 640여점을 수거해 정밀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2009.07.02. 20:01
에어프랑스는 이달 초 대서양에서 추락한 에어버스 기장의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또 승무원의 시신 1구도 함께 인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프랑스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시신 및 잔해물을 분석한 결과 기장 마르코 두보아의 시신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인터폴은 이번주 수습한 시신 50구 가운데 1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인터폴은 브라질인 시신 8구 브라질-독일 이중국적자 1구 브라질-스위스 국적자 1구 영국인 1구라고 밝혔다.
2009.06.25. 18:52
프랑스 해군은 대서양에 추락한 에어 프랑스 AF447편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에르베 모랭 국방장관이 23일 밝혔다. 모랭 장관은 대서양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는 2660t급 해군 핵잠수함이 음파신호를 감지한 것은 사실이나 대서양 해저에서 이런 신호가 수신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랭 장관은 "이런 음파신호가 사고기의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인지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09.06.23. 22:06
228명의 승객을 태운채 대서양에 추락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는 공중해체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들이 희생자 사체를 검시하는 과정에서 나오고 있다. 브라질의 사고조사 관련 관계자는 17일 지금까지 수습된 50구의 사체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체에서 다리 엉덩이 팔 골절 등 다발성 골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항공사고 전문가들은 이런 골절이 발견되고 큰 덩어리의 여객기 파편이 발견되는 것은 여객기가 공중 해체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출신의 법의학 전문가 프랭크 챠코는 "손상되지 않은 사체와 함께 사체에서 다발성 골절이 발견된다면 이것은 여객기 공중해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항공안전 전문가 잭 케이시는 "1만500m 고도에서 운항하던 비행기에서 튕겨나가 기류에 휩싸이면 벽돌 벽에 부딪히는 것과 같다"며 "다발성 골절은 여객기 공중해체 사고에서 발생하는 현상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한 현지신문도 17일 익명의 조사관계자들을 인용 사체에서 골절상이 발견됐고 희생자의 사체에서 의복이 거의 없어진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잭 케이시는 "여객기가 공중해체되면 의복들이 찢겨져 없어진다"며 "여객기가 해면에 부딪치기 오래전에 희생자의 대부분이 숨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객기 추락 후 프랑스와 브라질 미국 등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 비행기록 장치 등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09.06.18. 18:29
대서양에서 추락한 AF447편과 같은 기종인 에어버스 A330이 이번엔 조종석 화재사고로 괌에 비상착륙했다. 호주 콴타스항공의 자회사인 젯스타는 "203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10일밤(현지시각) 대서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조종석에서 불이 나 11일 오전 괌에 비상착륙했다"고 11일 밝혔다. 화재가 난 여객기는 최근 추락사고로 운항 중단 논란이 일고 있는 에어버스 A330 기종으로 일본을 이륙해 호주로 향하던 중이었다. 다행히 사상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륙 4시간 만에 여객기의 우측 조종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조종사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껐으며 이후 괌에 비상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생산된 지 2년밖에 안 된 이 비행기는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괌에 머무를 예정이다. 앞서 에어프랑스의 에어버스 A330 기종은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파리로 향하던 도중 추락해 탑승자 228명이 전원 사망했다.
2009.06.11. 18:31
에어프랑스의 AF447편 추락 사고 후 A330과 A340 기종의 에어버스 여객기가 속도 측정장치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에어프랑스 CEO 피에르-앙리 구르종은 "센서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에어프랑스 CEO 피에르-앙리 구르종은 사고 비행기에서 자동 발신된 메시지들을 종합한 결과 사고 직전 항공기 내에서 "다수의 전기 시스템이 고장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속도측정장치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여객기 조종사들의 비행거부 움직임과 여객기 운항이 중단된다는 소문에 직면해 있다. 이에 앞서 에어프랑스는 조종사 노조 측이 이들 기종의 속도계가 교체되기 전까지는 비행을 거부할 것이라고 결의한 뒤 속도계 교체를 약속했다. 에어버스 대변인인 스테판 샤프라스는 "에어버스는 여객기의 운항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 여객기는 운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안전하다"고 밝혔다. 사고 후 이들 기종의 외부 속도계가 폭풍우를 만나거나 고도가 높아질 경우 결빙돼 조종석 모니터에 항공기 운행 속도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내부 문건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또 조종사의 계기판과 부조종사의 계기판에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도 발견됐던 것으로 항공사 내부 문건에 기록돼 있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럴 경우 조종사들이 정상속도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저속 운행하거나 고속 운행해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번에 추락한 AF447편 여객기가 이런 속도 측정장치의 오류 때문에 추락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 않지만 에어프랑스측은 속도 측정장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09.06.11. 18:29
프랑스 군 당국은 10일 브라질에서 북동쪽으로 700마일 떨어진 대서양 해역에 핵잠수함을 투입 추락한 에어 프랑스 AF447편의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프랑스군은 "사고 해역에서 잇따라 탑승객 시신이 발견되고 사고기 날개 잔해도 인양돼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블랙박스도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프라쥑 군 대변인은 "프랑스군의 핵잠수함이 이미 브라질 해역에 도착했다"며 "매일 구역을 옮겨다니며 해저 수색에 나설 방침이지만 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군은 이와 함께 사고기의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음파를 탐지할 수 있는 장치가 장착된 첨단 견인형 위치탐사장비 2대를 미군으로부터 빌려 현장에 투입했다. 블랙박스는 브라질 해안에서 700마일 떨어진 해역의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색 끝에 블랙박스의 위치가 확인될 경우 2대의 소형 잠수정을 동원해 블랙박스를 회수할 계획이다. 물속에 잠긴 블랙박스는 라디오 주파를 30일만 내보내기 때문에 이 기간 내에 찾지 못하면 영원히 찾기 힘들 전망이다. 관리들은 "운이 따라야 한다. 정확한 여객기의 추락 지점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블랙박스가 있을 만한 위치를 추적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다"고 말했다. 한편 10일까지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41구가 수거됐다. 1차로 수습된 시신 16구는 브라질 페르난도 데 노롱야 섬으로 운구됐으며 나머지 25구의 시선도 이곳으로 옮겨진다. 시신은 문신 신체 특징 등에 대한 사진 촬영 후 헤시페로 옮겨져 본격적인 신원확인 작업을 거치게 된다. 친인척들의 DNA 샘플과 대조 작업이 진행되지만 인터폴은 사고 항공기 탑승객들의 국적이 32개국에 달해 최종적으로 신원이 확인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9.06.10. 17:50
〈속보>CNN은 수습된 에어프랑스 447 탑승객 시신이 헬리콥터로 브라질 페르난도 데 노롱야 섬으로 인양되기 시작했다고 9일 보도했다. 프랑스 해군 함정이 수습한 시신은 이날 오전 발견 지점에서 700㎞ 떨어진 페르난도 데 노롱야 섬으로 옮겨진 후 다시 항공기를 이용해 600㎞ 가까이 떨어진 헤시페 시로 운반될 예정이다. 브라질군은 "수습된 시신은 총 24구로 오늘 2대의 브라질 헬리콥터가 각각 8구씩 시신을 나르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측에 따르면 시신 신원확인은 브라질 여객기 잔해 수거 및 실종 원인에 대한 조사는 프랑스측이 맡고 있다. 여객기 실종 지점으로 추정되는 대서양 해역에는 브라질과 프랑스 항공기 14대와 6척의 함정이 투입돼 잔해 및 시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 교통부 전 조사관 매리 시아보는 "시신 수색은 가족 뿐만 아니라 사고 원인 조사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심지어 아주 작은 단서라도 찾으면 앞으로 여객기 추락사고 대비를 위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연방 경찰은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 탑승자 시신들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연방경찰은 시신 신원확인을 위해 브라질인 탑승자 가족들의 타액과 모발 등을 이미 확보했으며 다른나라 국적 탑승자들의 신원확인을 위한 자료도 30여개 해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이은영 기자
2009.06.09. 19:53
〈속보〉 228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대서양에 추락한 에어 프랑스AF447 항공사고가 영구 미제로 남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사고조사팀은 3일 파리 북부 부르제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시 정황.조사 방향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나 구체적 단서는 아무 것도 제시하지 못했다. 폴-루이 아르슬라니앙 조사팀장은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열쇠가 담긴 블랙박스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객기의 잔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대서양의 해저는 평탄한 곳이 아니라 협곡이 많고 울퉁불퉁한 지형이어서 수색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항공기의 고도와 대기속도 교신내용 등 수천 가지의 비행정보가 저장된 블랙박스는 해저 4마일의 심해에서도 파손되지 않도록 견고하게 설계돼 있다. 블랙박스 내의 정보는 한 달가량 보존된다. 한편 폭스 뉴스는 3일 브라질 언론을 인용 "사고 5일전 아르헨티나발 에어 프랑스 여객기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위협 전화가 걸려왔으나 수색 결과 아무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09.06.03. 21:19
〈속보> 한국인 1명을 포함 228명의 탑승객을 태운 채 실종된 에어프랑스 AF447편 여객기 잔해가 발견됐다. 브라질 공군 조르제 아마랄 중령은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 페르난도 데 노롱야에서 북동쪽으로 650㎞ 정도 떨어진 대서양에서 기름띠와 금속파편 구명조끼 의자 등이 5km에 걸쳐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발견 지점은 여객기 실종 사고 발생 30분쯤 뒤 인근 해역 상공을 지나던 브라질 탐(TAM) 항공사 소속 비행기 조종사가 오렌지색 물체를 목격했다고 말한 곳과 거의 일치한다고 아마랄 중령은 전했다. 한편 한국 외교통상부는 "한국인 구학림(사진)씨가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2009.06.02. 21:09
“이것이 무슨 날벼락입니까? 생사 여부는 밝혀졌나요?” 지난 1일 승객과 승무원 등 228명을 태우고 대서양 브라질 연안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의 유일한 한국인 탑승객 구학림(39)씨의 부인 김은주(40)씨는 사고 소식에 망연자실했다. 김씨에 따르면 한국 선박회사인 ‘시노코 장금상선’의 베트남 법인장인 구씨는 지난 22일 출장 차 브라질로 출국한 뒤 2일 오전 2시50분쯤 현 거주지인 베트남 호찌민 시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베트남 거주 기간이 올해로서 9년째라는 김씨는 남편이 평소 회사일로 자주 브라질, 프랑스, 한국 등을 왕래했다고 밝혔다. 남편과의 사이에 8살된 아들과 7살된 딸을 둔 김씨는 남편이 실종된 에어 프랑스기에 타고 있었다는 점을 언론보도를 통해 들었지만 사고 소식을 믿을 수 없다며, 남편을 포함한 탑승자들에 대한 생사와 수색 작업 여부 등을 기자에게 되묻기도 했다. 김씨는 사고소식에 충격을 받고 호찌민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사고지점 등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가족들과 함께 베트남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코 장금상선 베트남 직원들중 일부는 구씨 자택을 방문, 김씨를 위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비행기에 구씨가 탑승한 사실이 확인된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구씨의 장인 김남식(68)씨 집에 모인 처가 식구들은 망연자실했다. 장인 김씨는 “아직 마흔도 안됐는데…”라며 큰 충격을 받은 듯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뉴스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실종된 것이면 기대할 것도 없지”라고 되뇌며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구씨의 처제(40)는 “베트남에 남아있는 언니가 넋을 잃은 것 같아서 참 걱정이다. 오늘이 (형부와 언니의) 결혼기념일인데 불쌍해서 어떻게 해”라며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앞서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에어프랑스 측이 실종 사고 직후 ‘구학림’이라는 탑승객을 레바논인으로 분류, 발표했다”며 “구 씨의 가족과 직장 관계자를 통해 인적사항과 항공여정 등을 파악한 뒤 에어프랑스 측과 접촉한 결과 구 씨가 우리 국민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로뉴스는 다른 민간 항공사 조종사가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 A330 여객기가 실종된 지역을 비행하던 도중 대서양 상에서 화염 잔해를 목격했음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유로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제 알렝카르 브라질 부통령도 “브라질에서 출발한 탐(TAM) 항공사 소속 조종사가 대서양 상에서 불길에 휩싸인 ’무언가‘를 목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확인했다.
2009.06.02. 18:03
지난 1일(현지시각) 승객과 승무원 등 228명을 태우고 대서양 브라질 연안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에 한국인 구학림(39·사진)씨가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와 경찰은 2일 “가족과 에어프랑스 한국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 구학림씨가 당시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런 사실을 구씨의 가족과 직장에 통보했으며, 가족들이 베트남 현지로 갈 수 있도록 비자 발급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보 당국과 구씨 가족들에 따르면 구씨는 한국 선박회사인 ‘시노코 장금상선’ 베트남 법인장으로 근무하면서 부인과 베트남에서 거주해 왔다. 구씨는 업무 성격상 베트남과 브라질, 프랑스, 한국 등을 자주 왕래했고 최근 브라질로 출장을 떠났다가 베트남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족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과 아들(8세), 딸(7세)은 현재 베트남에 머물고 있으며, 친지와 회사 관계자들은 사고 수습을 위해 이날 오후 베트남으로 출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은 구씨와 부인 김모씨의 결혼기념일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구씨의 처남 김모씨는 “자형(구학림씨)은 베트남에서 회사를 다녔고, 최근 브라질에 출장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연락이 끊겼다”며 “누나와 함께 외교통상부와 연락하면서 자형 소식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처음 뉴스가 나왔을 때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이 없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베트남인으로 보도된 이름이 자형 이름과 같아서 알아보니 자형이 사고를 당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브라질 공군이 2일 실종된 에어프랑스 AF447편 여객기의 잔해가 5㎞ 길이에 걸쳐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브라질 공군 소속 허큘리스 C-130 수송기가 북동부 페르난도 데 노롱야 인근 대서양 해역의 상 페드로~상파울루 군도 사이에서 여객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빙 장관은 이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브라질 해군 함정들도 잔해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2009.06.02. 17:58
프랑스에서 2000년 콩코드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최악의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228명을 태운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가 5월31일 오후 7시(브라질 현지시각)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 공항에서 파리를 향해 이륙한 지 3시간30분만에 지상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기면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프랑스와 브라질 항공당국이 밝혔다. 관계자들은 1일 오후까지 항공기의 잔해조차 발견하지 못한 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프랑스 항공당국은 "실종된 여객기가 강한 난기류를 뚫고 운행하던 중 전기누전이 발생했다는 무선 메시지가 10여건 수신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여객기는 대서양 상공에서 벼락을 맞아 전기장치가 고장나면서 대서양으로 추락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비행기가 벼락에 맞는 것은 일상적인 일로 벼락으로 모든 전기장치가 완전히 고장 나는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여객기는 계속 비행할 수 있다"며 "대형 여객기는 평균 3년에 한 차례씩 벼락에 노출된다"며 벼락이 사고원인일 가능성에 강한 의문점을 제시했다. 이은영 기자
2009.06.01. 20:52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를 이륙한 뒤 북동부 대서양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여객기 탑승객이 모두 32개국 국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프랑스는 1일 오후(파리 현지시간) 사고 여객기에는 프랑스인 61명 브라질인 58명 독일인 26명 등 모두 32개국 216명의 승객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22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이들 탑승객은 유아 1명 어린이 7명 성인 여성 82명 성인 남성 126명 등이다. 프랑스와 브라질 정부는 여객기의 실종 소식이 전해진 뒤 군용기와 군함 등을 동원해 즉각 실종기 수색작업에 들어갔으나 이날 저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전원 숨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에어프랑스는 별도 성명을 통해 실종 항공기 조종사로부터 전기누전이 발생했다는 무선 메시지를 받았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항공기 조종사는 무선으로 폭풍우가 몰아치던 상공을 지나면서 이상기류에 휩싸인 직후 여객기에서 전기누전이 발생했음을 알려왔다. 이에따라 이 항공기는 벼락에 감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항공사 측은 추정하고 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여객기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미군 당국에 정찰 위성망을 이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다른 군사장비를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미국방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사고기 탑승객의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들을 위로하고 "여객기 탑승객 가운데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도 성명에서 "실종된 여객기 수색을 위해 프랑스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승객과 승무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항공 당국은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위기대응팀을 설립 가동하기 시작했다. 사고 여객기는 에어버스의 최신 A330-200 기종이다.
사고 기종 '에어버스 A330-200'
1일 대서양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는 에어버스의 최신 A330-200기종이다.
최대 운항거리가 1만2500㎞에 달해 현재 유럽대륙과 미대륙을 오가는 장거리 대서양 횡단 직항노선에 가장 많이 투입되고 있다.
길이는 59m, 날개 폭은 60.30m로 최대 253명의 탑승이 가능하며, 시간당 880㎞의 속도로 고도 1만700m상공을 운행할 수 있다는 것이 항공사측 설명이다.
1997년 8월 첫 시험 운행을 거친 이래 지금까지 모두 600기의 모델이 생산돼 전세계 노선에 여객기와 화물기로 이용되고 있다.
대당 가격은 1억809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330-300기종은 A330-200기종에 비해 길이가 약간 더 길다.
에어버스는 이 여객기의 비행시간 기준 수명을 1100만 시간으로 설명하고 있다.
2009.06.01. 20:08
한인 승객은 없어 승객과 승무원 등 228명을 태운 에어프랑스(AF447편) 여객기가 1일 대서양 브라질 연안 상공을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파리 국제공항 관계자가 밝혔다. 지상 관제탑과의 교신은 이날 항공기가 파리의 샤를 드 골 공항을 향해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 공항을 이륙한 직후 끊겼다. 프랑스 정부도 이날 군 레이더에서도 이 항공기가 사라졌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프랑스 당국은 여객기가 납치됐을 가능성보다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에어프랑스 성명에 따르면 항공기 조종사는 무선으로 폭풍우가 몰아치던 상공을 지나면서 이상기류에 휩싸인 직후 여객기에서 전기누전이 발생했음을 알려왔다. 이에따라 항공기는 벼락에 감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항공사 측은 추정하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에어버스의 최신 A330-200 기종이다. 에어버스 항공기에는 승객 216명, 승무원 12명 등 모두 228명이 탑승하고 있다. 이와관련, 상파울루 주재 총영사관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사관측은 단기 출장자나 여행자가 탑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브라질 연방경찰과 에어프랑스 측을 대상으로 확인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09.06.01.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