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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원인 아니지만 속도계 교체' 에어 프랑스, 조종사들 요구 수용

Los Angeles

2009.06.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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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의 AF447편 추락 사고 후 A330과 A340 기종의 에어버스 여객기가 속도 측정장치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에어프랑스 CEO 피에르-앙리 구르종은 "센서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에어프랑스 CEO 피에르-앙리 구르종은 사고 비행기에서 자동 발신된 메시지들을 종합한 결과 사고 직전 항공기 내에서 "다수의 전기 시스템이 고장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속도측정장치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여객기 조종사들의 비행거부 움직임과 여객기 운항이 중단된다는 소문에 직면해 있다.

이에 앞서 에어프랑스는 조종사 노조 측이 이들 기종의 속도계가 교체되기 전까지는 비행을 거부할 것이라고 결의한 뒤 속도계 교체를 약속했다.

에어버스 대변인인 스테판 샤프라스는 "에어버스는 여객기의 운항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 여객기는 운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안전하다"고 밝혔다.

사고 후 이들 기종의 외부 속도계가 폭풍우를 만나거나 고도가 높아질 경우 결빙돼 조종석 모니터에 항공기 운행 속도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내부 문건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또 조종사의 계기판과 부조종사의 계기판에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도 발견됐던 것으로 항공사 내부 문건에 기록돼 있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럴 경우 조종사들이 정상속도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저속 운행하거나 고속 운행해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번에 추락한 AF447편 여객기가 이런 속도 측정장치의 오류 때문에 추락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 않지만 에어프랑스측은 속도 측정장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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