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에서 추락한 AF447편과 같은 기종인 에어버스 A330이 이번엔 조종석 화재사고로 괌에 비상착륙했다. 호주 콴타스항공의 자회사인 젯스타는 "203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10일밤(현지시각) 대서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조종석에서 불이 나 11일 오전 괌에 비상착륙했다"고 11일 밝혔다.
화재가 난 여객기는 최근 추락사고로 운항 중단 논란이 일고 있는 에어버스 A330 기종으로 일본을 이륙해 호주로 향하던 중이었다. 다행히 사상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륙 4시간 만에 여객기의 우측 조종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조종사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껐으며 이후 괌에 비상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생산된 지 2년밖에 안 된 이 비행기는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괌에 머무를 예정이다.
앞서 에어프랑스의 에어버스 A330 기종은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파리로 향하던 도중 추락해 탑승자 228명이 전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