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명의 승객을 태운채 대서양에 추락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는 공중해체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들이 희생자 사체를 검시하는 과정에서 나오고 있다.
브라질의 사고조사 관련 관계자는 17일 지금까지 수습된 50구의 사체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체에서 다리 엉덩이 팔 골절 등 다발성 골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항공사고 전문가들은 이런 골절이 발견되고 큰 덩어리의 여객기 파편이 발견되는 것은 여객기가 공중 해체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출신의 법의학 전문가 프랭크 챠코는 "손상되지 않은 사체와 함께 사체에서 다발성 골절이 발견된다면 이것은 여객기 공중해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항공안전 전문가 잭 케이시는 "1만500m 고도에서 운항하던 비행기에서 튕겨나가 기류에 휩싸이면 벽돌 벽에 부딪히는 것과 같다"며 "다발성 골절은 여객기 공중해체 사고에서 발생하는 현상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한 현지신문도 17일 익명의 조사관계자들을 인용 사체에서 골절상이 발견됐고 희생자의 사체에서 의복이 거의 없어진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잭 케이시는 "여객기가 공중해체되면 의복들이 찢겨져 없어진다"며 "여객기가 해면에 부딪치기 오래전에 희생자의 대부분이 숨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객기 추락 후 프랑스와 브라질 미국 등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 비행기록 장치 등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 프랑스 228명 탑승 항공기 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