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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페루비언, 꽃병에 꽂아만 놔도 '싱싱'

Los Angeles

2009.06.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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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만들기 많이 사용…'잉카의 릴리' 라고도 불려
페루비언 릴리(Peruvian lily-Alstroemeria)는 남가주 정원에서 건강하고 아름답게 잘 자라는 식물이다.

꽃이 매우 아름답고 개화기간이 긴 다년생 식물로 꽃병에 꽂아도 싱싱하게 오래 가기 때문에 꽃다발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한다.

알스트로메리아라는 학명과 페루비언 릴리라는 일반명이 함께 통용되고 있는 식물로 페루비언 릴리 외에 릴리 오브 잉카(Lily of Incas)라는 일반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페루비언 릴리는 남미지역이 원산지로 약 50여종이 있는데 상록식물과 낙엽식물 등 크게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뉜다. 낙엽식물 종류인 페루비언릴리는 우리가 정원이나 꽃가게에서 자주 보는 것으로 정원식물로 오래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꽃의 모양은 철쭉처럼 생겼고 빛깔은 오렌지빛 복숭아빛 새우빛 연어빛 빨간 빛 흰빛 등이 있고 모두 꽃의 색보다 짙은 색의 반점이나 줄무늬가 있다.

늦은 겨울에서 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잎이 달린 2피트에서 4피트 길이의 잎대가 올라오고 이 잎대가 갈색으로 되기 시작하면 꽃대가 올라와 여름 동안 계속해서 꽃이 피게 된다.

씨가 맺히도록 두면 혼자 씨가 떨어져 번식한다. 꽃이 지고나서 휴면기에 들어가게 되고 겨울비가 특별히 모자라는 때가 아니라면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상록식물 종류인 페루비언릴리는 개량품종이 여러 개 있다.

한때는 상업적으로 꽃을 키워서 파는 사람들만 키우던 것이었고 일반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것이었다. 지금은 재배업자들이 키워서 너서리에서 화분에 심어 팔고 있다.

페루비언릴리는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을 좋아하지만 무더운 지역이라면 오후에는 잠깐 동안 그늘이 지는 곳이 좋다. 꽃을 잘라 병에 꽂고 사흘에 한번 새 물로 갈아주면 2주 이상 싱싱한 꽃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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