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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코비 우승해라' 악감정 버리고 옛동료 응원
Los Angeles
2009.06.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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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센터' 샤킬 오닐(37ㆍ피닉스 선스)이 과거 앙숙이었던 코비 브라이언트(30ㆍLA 레이커스)가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닐은 4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딱 하루만 말하겠다. 코비가 4번째 우승반지를 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닐은 올해 파이널 진출팀들인 올랜도 매직과 레이커스 두 팀에서 모두 뛴 바 있다. 90년대에 올랜도에서 데뷔한 그는 앤퍼니 하더웨이와 함께 콤비를 이루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당시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동부 플레이오프에서 마이클 조던이 이끌었던 시카고 불스를 물리쳐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레이커스로 이적하며 코비와 함께 2000~2002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오닐과 코비는 팀내 최고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가 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결국 제리 버스 레이커스 구단주는 2004년 오닐을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 시키며 코비의 손을 들어줬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오닐은 이후 수년 동안 코비와 말 한마디도 나누지 않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화해의 제스추어를 취했다. 시즌 중 코비를 두고 "현역 베스트"라고 칭찬했고 특히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이들은 나란히 공동 MVP를 수상 과거의 악감정을 모두 정리했다.
한편 코비는 자신이 없었다면 오닐은 3년 연속 우승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비는 "나 뿐만 아니라 로버트 오리 릭 팍스 론 하퍼 등이 없었다면 우리는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테이플스센터=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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