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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2연패 뒤 반격의 첫 승···하워드 21점 14R 최고 활약

Los Angeles

2009.06.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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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에 108-104…코비 잇따른 실책에 눈물
코비 브라이언트(30.LA 레이커스)답지 않았다.

자유투는 거푸 불발됐고 결정적인 순간에 턴오버를 범하는 등 실수투성이였다. 레이커스는 9일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 파이널(7전4선승제) 3차전에서 104-108로 일격을 당했다. 시리즈 2연승 뒤 첫패. 4차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코비(31점 8어시스트)는 1쿼터에 17점 3어시스트로 맹폭을 가했지만 이후 15개 슛 중 4개만 림을 통과했다. 올 플레이오프에서 90%에 가까운 성공률을 자랑하던 자유투도 10개 중 5개 반타작에 머물렀다. 또 고비마다 실수를 범해 스타일을 구겼다.

레이커스가 101-104로 뒤진 종료 59.8초를 남겨놓고 드와이트 하워드에게 파울을 얻어냈으나 자유투 2개 중 1개만 들어갔다. 코비도 속이 탄 듯 자신의 머리를 툭툭치며 안타까워 했다. 30초 뒤에는 적진을 향해 드리블로 파고 들려다 하워드에게 걸려 가로채기를 당했다.

하워드의 손에 맞고 나간 공은 마이클 피트러스에게 갔고 레이커스의 파울 때 피트러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명중시키며 매직은 106-102로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이후 3점슛 4개를 연속으로 던졌지만 모두 불발돼 고개를 숙였다.

파우 가솔(23점)은 리바운드 달랑 3개 '캔디맨' 라마 오덤(11점 3리바운드)도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레이커스의 발목을 잡은 것은 자유투였다. 26개를 던져 10개가 불발돼 자멸했다.

반면 매직은 6연패 뒤 프랜차이즈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NBA 파이널 사상 가장 높은 62.5%(64개 야투 중 40개 성공)의 야투 성공률로 레이커스를 초토화시켰다. 하워드는 21점 14리바운드로 이번 시리즈 들어 최고 활약을 펼쳤다.

라샤드 루이스가 21점 레이퍼 앨스턴은 20점을 기록했다. 히도 터클루와 벤치멤버 피트러스도 각각 18점으로 거들었다.

하워드는 "이런 식으로 계속 공격한다면 우리를 막기란 힘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1 2차전에서 막혔던 '매직(마법)'이 3차전에서 드디어 발휘됐다면서.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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