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한국인 여성 예멘서 피랍…외국인 봉사단 8명도

Los Angeles

2009.06.14 18:5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예멘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이 의료자원봉사단체 외국인 단원 8명과 함께 무장단체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봉사단체 '월드와이드서비스'의 예멘 관계자에 따르면 봉사단 소속 엄 모(34.여)씨가 지난 12일 오후 4시께 단원 8명과 함께 예멘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사다에서 실종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예멘 내무부도 시아파 반군 압델 말락 알-후티가 이끄는 무장단체가 9명의 외국인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엄 씨는 지난해 8월부터 같은 단체 소속 한국인 의사 4명과 가족 등 모두 8명과 함께 사다에 거주하면서 의료봉사 어린이 교육 등을 지원하는 일을 맡아왔으며 오는 8월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에서는 중앙정부에 도로건설이나 일자리 등을 요구하거나 구속된 동료의 석방을 목적으로 지방 부족이나 반군세력이 외국인을 납치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백정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