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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텔기우스 별 크기 점점 줄어

Los Angeles

2009.06.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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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나타나는 가장 밝은 10개의 별 가운데 하나인 오리온자리의 베텔기우스의 크기가 지난 15년 동안 15% 줄어들었지만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은 9일 열린 미국천문학회 회의에서 적외선공간 간섭계(ISI)로 수집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이 별이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3년 측정 때 이 별의 반지름은 5.5AU(1AU=지구-태양간 거리.1억5천만㎞)였으나 이후 15% 즉 금성의 궤도만큼이나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레이저와 분자증폭기 발명으로 196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찰스 타운스(94) 교수는 "이런 변화는 실로 놀라운 것이다.

앞으로 몇년간 이 별이 계속 수축할지 아니면 원래 크기로 돌아갈지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별이 줄어들고 있긴 하나 눈에 보이는 밝기는 그다지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별의 지름이 줄어드는 패턴을 찾기 위해 간섭계와 분광계를 접합시켜 ISI의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자리의 알파 별인 베텔기우스는 적색 초거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생애의 마지막에 가까워지고 있는 이렇게 큰 별들은 원래 크기의 100배까지 부풀었다가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거나 폭발 없이 붕괴해 블랙홀이 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베텔기우스는 크기가 측정된 최초의 별로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이 뒷마당에서 즐겨 관찰하는 별이다.

이 별은 허블 망원경에는 점이 아닌 원반으로 나타날 정도이며 태양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표면 사진까지 촬영됐다.

이 별의 반지름은 태양의 800배 질량은 태양의 20배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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