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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 비타민C의 '보고' 감잎차 (2)

Washington DC

2009.06.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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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 한의원 원장
비타민C가 많기로는 해당화 씨가 으뜸이다. 해당화 씨에는 100g 중 2000mg이나 되고 다음이 들국화 씨로서 1250mg, 그 다음이 감잎차로 600mg~800mg이다. 감에는 243mg, 녹차에 60~240mg이 들어있다고 한다.

해당화 씨나 들국화 씨는 비타민C가 많으나 오랫동안 보존하면 비타민C가 파괴되므로 일년 내내 활용할 수가 없다. 그러나 감잎은 차로 만들어 두면 몇 년을 두고 비타민C의 보급원으로 활용할 수가 있다.

다양한 감잎차 이용법

-감잎생즙 쥬스: 화농하기 쉽고 소변을 자주 보거나 눈이 점점 침침해 지기 쉬운 당뇨병에 감잎 생즙 쥬스가 효과적이다. 마시기 힘들면 당근이나 사과를 섞어 갈아 먹는 방법도 있다.

-감잎분말 양치: 누구나 입 안에는 세균이 있다. 나이들어 생기는 폐렴도 입 안의 여러 세균이 폐로 들어가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전에는 감잎분말로 이를 튼튼하게 하고 치조농루를 치료했다.

비타민C의 살균작용 때문에 감잎분말로 치약을 대신하고 차로 자주 양치질하면 치조농루,구내염 뿐 아니라 폐렴 예방 효과까지 있다. 감잎분말은 말린 감잎을 믹서기에 갈아 간단히 만든다.

-감잎차팩, 로션: 감잎차에 들어 있는 풍부한 비타민은 기미와 여드름을 없애서 피부가 맑아진다. 감잎차 팩을 하려면 △감잎차 2 작은술, 밀가루 2 작은술을 잘 섞어 놓는다.

△얼굴이나 원하는 부위에 잘 펴 바르고 거즈를 덮는다. △5분 정도 지나 물로 씻으면 된다. 목욕할 때도 좋으며 냉장고에 넣어 두고 감잎차를 얼굴에 매일 로션으로 바르면 기분도 상쾌하고 피부도 탄력이 생긴다. 여름에 하루 한 번 바디샴푸 1 작은술과 감잎차액을 섞어 스펀지로 몸을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가려움을 없애는 감잎차: 샴푸로 머리를 감고 깨긋이 물로 헹구어 낸 다음 감잎차 우려낸 물을 2분의 1컵 정도 머리에 골고루 뿌려 가볍게 마사지 한다. 욕조에서 할 때는 5분 정도 스팀을 쬔다. 가려움이 없어질 뿐 아니라 머리결도 부드러워진다.

-질염,방광염에 좋은 감잎목욕: 비타민C에는 감기 예방 효과가 있는데 한방에서는 대하나 질염 등 부인병을 감기의 일종으로 본다. 차를 마신 뒤 차잎을 버리지 말고 감잎목욕을 하면 좋다.

하반신이 차가우면 혈행이 안 좋고 세균이 들어가기 쉽다. 이럴 때도 감잎을 이용하면 풍부한 엽록소가 모세혈관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혈행이 좋아진다.

-감잎차 젤리: 감잎차 20g을 우려낸 물 400cc와 백포도주 30g, 레몬즙 30g, 설탕20g, 젤라틴 20g(5인분 기준)을 준비한다. 감잎차를 우려낸 물에 설탕을 넣어 끓이다 젤라틴을 넣어 녹인다. 여기에 백포도주, 레몬즙을 넣고 샴페인 잔에 넣어 냉장고에 차겁게 굳히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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