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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사망] '마이클 잭슨 자살 가능성 크지 않다'

Los Angeles

2009.06.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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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검시관 밝혀 '사인은 몇달 뒤에'
'MJ MJ 돌아와요 제발!'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을 추모하는 팬들의 움직임이 한국을 비롯 전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보일 하이츠에 위치한 LA카운티 검시소는 26일 잭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부검을 벌였다.

사망 직후 헬리콥터로 공수돼 온 잭슨의 시신을 살핀 에드 윈터 검시관은 "항간에 떠돌던 자살설.피살설은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첫날에는 어떤 구체적 결론도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밀조사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잭슨을 사망에 다다르게 한 종합적인 공식 부검결과 도출은 앞으로 몇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따라 앞으로 그의 사망을 둘러싼 궁금증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잭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수천명의 관광객.행인들은 그의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우드 UCLA 병원.할리우드 명성의 거리 주변에서 사진을 찍거나 눈물을 보이며 자리를 지켰다.

전국에서 파견된 취재단 차량과 경찰이 점거한 잭슨의 벨에어 자택 인근 홈비 파크 주변 대로에도 하루종일 '스릴러''빗잇''빌리진''배드'를 비롯한 생전의 히트곡이 울려퍼졌다. 전국의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도 대부분 그의 노래로 진행됐으며 잭슨 덕분에 대성공을 거둔 M-TV는 뮤직비디오 하이라이트를 반복해 보여주며 애도를 표시했다.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도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LA 현지를 생방송으로 연결 잭슨의 부검 상황을 실시간으로 상세히 전달하며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이밖에 한국의 매스컴은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25일은 한국전쟁 발발 59주년인 동시에 1999년 잠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쳤던 의미깊은 10주년 기념일"이라며 상호간의 기막한 인연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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