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사망 현장에 있었던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를 LA카운티 경찰이 27일 조사했다.
또한 잭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혹을 품고 있는 유족들은 공식 부검이 끝난 다음 날인 27일 개인 의사를 고용해 별도로 부검을 다시 실시했다.
▷주치의 머레이 조사=영국 일간지 더 선은 26일 잭슨이 모르핀 대용 진통제인 '데메롤(Demerol)'을 맞고 난 뒤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잭슨의 측근을 인용해 "잭슨이 데메롤을 하루에 세 번씩 맞았고 25일 주치의 머레이가 데메롤을 투약한 직후 숨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된 의혹을 풀기 위해 LA 카운티 경찰이 27일 머레이를 비공개 장소에서 조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LA 경찰은 "현재로서는 그에게 범죄 혐의를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 재부검 실시=26일 LA 카운티 검시소로부터 잭슨의 시신을 인도받은 가족들은 27일 개인 의사를 고용해 자체적으로 재부검을 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잭슨 가족들은 잭슨의 사망에 대해 여러 의문을 제기해 왔고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 사망 원인에 관한 정보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자체 부검을 한 것이라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유언장 있나=AP통신은 잭슨의 측근을 인용해 "잭슨이 몇년전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잭슨은 3~5억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유언장에는 생전에 녹음한 100곡 이상의 미발표곡에 대한 소유권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 명시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유족들은 유언장의 존재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마이클 잭슨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