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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를 가리자' 신지애-오초아 필드의 '용호상박'

Los Angeles

2009.07.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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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코닝클래식 2일 개막
신지애(21.사진위)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작은사진)가 LPGA 투어 올시즌 다승과 상금왕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지난 28일 웨그먼스LPGA 우승으로 시즌 2승과 함께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 선 신지애는 2일부터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개막하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오초아와 여제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신지애와 오초아는 올시즌 나란히 2승으로 다승부문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시즌 상금 부문에서는 신지애가 100만1139달러로 2위 크리스티 커(미국ㆍ84만507달러) 3위 청야니(대만ㆍ83만2621달러)를 따돌렸고 5위 오초아(71만1105달러)와도 29만34달러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우승 상금 21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는 그동안 애를 먹였던 퍼트가 안정을 찾으면서 상금왕 경쟁자들과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커와 청야니의 추격도 매섭지만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선수가 오초아다.

오초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신지애를 따라잡을 수 없지만 다승왕 자리를 내주며 상금부문에서도 맹추격을 받게 된다.

신지애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 45개 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60대 타수를 20차례나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83%(공동 1위) 그린 적중률 73%(3위) 평균 타수 70.29타(5위) 등에서 모두 최상위권이다.

더욱이 30위 밖으로 밀렸던 평균 퍼트 수도 웨그먼스LPGA 대회를 계기로 29.18개(공동 23위)로 줄이면서 1인자의 자리를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다.

반면 오초아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1위(70.03타)를 지키고 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69%에 머물고 있고 그린 적중률도 간신히 70%를 넘기는 등 화려했던 2007년과 지난해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런 탓에 오초아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를 그렉 존스턴으로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며 절치부심하고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엔 6번째로 단일 대회 최다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와 미셸 위 올시즌 1승씩을 챙긴 김인경 오지영 등도 출전해 우승경쟁을 펼친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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