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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골프 여제가 탐난다'···US여자오픈 9일 개막

'골프 여제' 지금 그 자리는 비어 있다. 아니카 소렌스탐 은퇴 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잠시 여제의 위세를 떨쳤지만 올해 들어 2승에 그치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제 그 권력을 '지존' 신지애(20)가 당당히 접수하려고 한다. 신지애는 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을 통해 신인왕 뿐 아니라 내친 김에 세계랭킹 1위도 넘보겠다는 야심이다. 신지애는 대회가 열리는 8일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사우컨밸리 골프장(파71.6740야드)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 목표는 물론 신인왕이지만 시즌 막판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면 세계랭킹 1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지애는 "그동안 많은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왔지만 세계랭킹 1위 선수는 없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지애는 "아마 내가 세계랭킹 1위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지애는 세계랭킹 포인트 8.33점으로 로레나 오초아(13.02점) 청야니(대만.9.49점)에 이어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상 신인왕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는 올해 안에 랭킹 1위를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신지애는 자신감 회복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신지애는 "3월 첫 우승 이후 오히려 성적도 기복이 심했고 자신감을 잃었다. 그러나 웨그먼스 대회 우승 이후 자신감을 되찾았다"면서 "특히 말을 안 듣던 퍼트가 많이 좋아졌다. 이번 대회 장소가 그린이 빠른 편인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HSBC위민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신지애는 같은 달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10위권 내에 들지 못하다가 6월 맥도널드LPGA챔피언십(3위)에 이어 웨그먼스LPGA(우승)에서 감각을 되찾았다. 또 신지애는 LPGA 홈페이지(lpga.com)에서 '누가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할 것 같은가'라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28%의 득표율을 보였다. 오초아는 23% 모건 프레셀은 9%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0)와 올해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5위 내에 네 번이나 들었던 김인경(20)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감을 보였다. 박인비는 "지난해보다 드라이브 샷 거리가 늘어 장타자가 유리한 이번 대회에 유리할 것 같다. 또 퍼트도 많이 좋아져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오초아 폴라 크리머와 한 조로 12라운드를 치르게 된 김인경은 "배우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나서겠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과 퍼트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2009.07.08. 21:36

코닝클래식 우승 이은정은 누구?

이은정(사진)이 5일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우승한 것은 뜻밖이다. 2005년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프로 전향 이후에는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2부 투어(퓨처스투어)에서 뛰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후 이은정은 올해까지 단 한 차례도 '톱 10'에 들지 못했을 만큼 철저히 무명이었다. 2005년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한영외고 3학년이었던 이은정은 당시까지 한국 무대에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경기도 포천의 동남중학교 1학년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한 이은정은 2005년 4월 제7회 제주도지사배 주니어대회 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을 만큼 빛을 발하지 못했다. 한국 중고골프연맹에서 정하는 주니어랭킹 여고부 순위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은정은 LPGA 투어를 내다보고 착실히 훈련을 했고 2005년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이어 코닝 클래식 우승이란 대어를 낚았다. 2006년 LPGA 2부 투어에 뛰어든 이은정을 따라 전 가족이 미국으로 건너왔고 아버지 이경수씨는 샌디에이고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2009.07.05. 21:11

이은정 LPGA 데뷔 첫 우승

이은정(21)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LPGA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은정은 5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내 모건 프레셀(미국)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은정은 플레이오프 첫 홀인 18번홀(파5)에서 7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파에 그친 프레셀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은정은 2005년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프로로 전향한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도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무명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이은정의 우승으로 한인선수들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5승을 합작했다. 사흘 연속 맹타를 휘두른 이은정은 마지막날에도 15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하는 했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에 빠뜨리고 파퍼트까지 들어가지 않아 1타를 잃으면서 프레셀에게 2타차로 쫓겼다. 이은정보다 한조 앞에서 경기한 프레셀은 17번홀(파4)에서 이글까지 낚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연장 첫홀에서 프레셀이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간 뒤 이은정은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상금 21만 달러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미셸 위(19)는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선두와 격차가 너무 커 이선화(23) 김송희(21)와 함께 공동 3위(16언더파 268타)에 머물렀다. 신지애(21)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7위(12언더파 272타)에 그쳤지만 상금 1만6882달러를 보태 상금 랭킹 1위(101만8021달러) 자리를 지켰다. 김문호 기자

2009.07.05. 20:52

신지애 '2주 연속 우승 보인다'···미셸 위도 8언더 첫승 가능성

신지애(21)가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신지애는 3일 오하이오주 하이랜즈 미도우즈 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 코닝 클래식(이하 코닝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5개로 4언더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주 웨그먼스 LPGA 대회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신지애는 시즌 3승을 위해 4일 진행될 3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선두탈환 레이스를 벌일 전망이다. 이선화(23J)도 신지애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1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쳐 공동 66위에 머물렀던 이선화는 2라운드에서 펼친 신들린 플레이 덕분에 단숨에 64계단을 껑충 뛰어 올랐다. 신지애와 이선화는 2라운드 공동 선두인 사라 켐프(호주) 로라 디아즈(미국)와 2타 차라 주말 라운딩에서 얼마든지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 한편 1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던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였지만 합계 8언더파 공동 6위로 약간 추락했다. 김문호 기자

2009.07.03. 22:10

'골프 여제를 가리자' 신지애-오초아 필드의 '용호상박'

신지애(21.사진위)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작은사진)가 LPGA 투어 올시즌 다승과 상금왕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지난 28일 웨그먼스LPGA 우승으로 시즌 2승과 함께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 선 신지애는 2일부터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개막하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오초아와 여제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신지애와 오초아는 올시즌 나란히 2승으로 다승부문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시즌 상금 부문에서는 신지애가 100만1139달러로 2위 크리스티 커(미국ㆍ84만507달러) 3위 청야니(대만ㆍ83만2621달러)를 따돌렸고 5위 오초아(71만1105달러)와도 29만34달러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우승 상금 21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는 그동안 애를 먹였던 퍼트가 안정을 찾으면서 상금왕 경쟁자들과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커와 청야니의 추격도 매섭지만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선수가 오초아다. 오초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신지애를 따라잡을 수 없지만 다승왕 자리를 내주며 상금부문에서도 맹추격을 받게 된다. 신지애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 45개 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60대 타수를 20차례나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83%(공동 1위) 그린 적중률 73%(3위) 평균 타수 70.29타(5위) 등에서 모두 최상위권이다. 더욱이 30위 밖으로 밀렸던 평균 퍼트 수도 웨그먼스LPGA 대회를 계기로 29.18개(공동 23위)로 줄이면서 1인자의 자리를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다. 반면 오초아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1위(70.03타)를 지키고 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69%에 머물고 있고 그린 적중률도 간신히 70%를 넘기는 등 화려했던 2007년과 지난해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런 탓에 오초아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를 그렉 존스턴으로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며 절치부심하고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엔 6번째로 단일 대회 최다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와 미셸 위 올시즌 1승씩을 챙긴 김인경 오지영 등도 출전해 우승경쟁을 펼친다. 이승권 기자

2009.07.01. 22:46

'소렌스탐은 갔고, 이제 오초아도 가라' 신지애 LPGA 투어 접수···'신 여제' 등극 태세

신지애(20)가 LPGA투어마저 손에 넣을 기세다. 신인왕은 물론 상금.다승왕 경쟁에서 단독 선두다. 시즌 중반이긴 하지만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도 유력한 수상 후보다. 신지애는 28일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365야드)에서 끝난 웨그먼스 LPGA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를 기록 공동 2위 크리스티 맥퍼슨(미국)과 청야니(대만)를 7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시즌 2승째를 거둔 신지애는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보태면서 상금랭킹 1위(100만1139달러.약 13억원)로 올라섰다. ◆빗속에서도 똑바로= 신지애의 똑바로 치는 능력은 이번 대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공이 많이 구르지 않아 드라이브샷 거리가 210야드에 그친 경우도 있었지만 신지애는 페어웨이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 이 덕분에 1~3라운드에선 모두 60대 타수(65-68-67)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13 14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 난 뒤였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LPGA투어에서 3승을 거뒀던 신지애는 이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뒤를 잇는 골프 여제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월드 넘버 1' 신지애= 지난해까지 국내 1인자로 군림했던 신지애는 '월드 넘버 1' 자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열린 LPGA투어 13개 대회 가운데 2승을 거둔 것은 신지애와 오초아뿐이다. 이번 대회에 오초아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신지애는 모건 프레셀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 등 해외 영건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차세대 여제'로서 입지를 굳혔다. 특히 3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했던 루이스는 "신지애와 라운드할 때는 테이프 리코더가 필요할 것 같다. 그가 샷을 할 때마다 갤러리 사이에서 '굿샷'이란 말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앞세워 차분하게 LPGA투어를 공략하고 있다. 공식 대회에서 프레스센터에 들어설 때마다 그는 항상 이렇게 말하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Thanks for coming)." 유창한 영어는 아니지만 이런 태도는 언론의 호의적 반응을 끌어 내는 데 큰 못을 하고 있다. 정제원 기자

2009.06.29. 22:56

신지애 시즌 2승 달성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지애는 28일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365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LPGA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2위권을 무려 7타차로 따돌렸다. 크리스티 맥퍼슨(미국)과 청야니(대만)가 6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신지애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공동 2위(10언더파 278타)에 만족해야 했다. 신지애와 같은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던 모건 프레셀(미국)은 6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15위(6언더파 282타)로 떨어졌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처음 우승한 신지애는 3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신지애 둘 뿐이다. 정회원이 아니었지만 지난 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수확한 신지애는 통산 승수도 5승으로 늘렸다. 30만달러를 받은 신지애는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하며 상금 랭킹 1위(1백만1000달러)로 올라섰다. 4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신지애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10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지만 한 때 위기도 있었다. 신지애는 후반들어 갑자기 퍼터가 말을 듣지 않아 13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추격자들이 이 기회를 이용하지 못하고 타수를 잃어 부담을 덜어줬다. 신지애는 이후 쉽지 않은 1.5∼2m짜리 파퍼트를 성공하며 여유있게 리드를 지켰고 17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을 홀 2m에 떨어뜨린 뒤 버디로 연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호주 유학생 강혜지(19)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처음 톱10에 들었고 유선영(23.휴온스)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위성미(20.나이키골프)와 김인경(21.하나금융)도 7언더파 281타를 치면서 공동 11위에 올라 한국 군단의 위력을 보여줬다.

2009.06.29. 7:48

신지애 ‘2승’

▶관계기사 스포츠 섹션 신지애(21.사진)가 LPGA 투어 올시즌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8일 뉴욕주 로커스트힐골프장에서 열린 웨그먼스LPGA 최종일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또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받아 누적 상금 100만1000달러로 상금랭킹에서도 1위가 됐다. 신지애는 이로써 지난 3월 HSBC위민스 챔피언스 우승까지 LPGA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4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10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줄달음질쳤다. 후반들어 13 14번홀서 연속 퍼팅 미스가 나오면서 잠시 위기도 있었지만 경쟁자들의 스코어도 제자리 걸음을 한 탓에 큰 부담없이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김문호 기자

2009.06.28. 20:54

앤서니 김·신지애 '동반 부활 모드'

한국 남녀골프의 부활모드가 될 것인가. 앤서니 김과 신지애가 나란히 우승 가능성을 보여 관심을 끈다. 앤서니 김은 26일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리버하일랜즈(파70ㆍ6841야드)에서 계속된 PGA 트래블러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궂은 날씨로 13번홀까지만 치른 가운데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3위로 솟구쳤다. 신지애도 이날 뉴욕주 로체스터의 로커스트힐CC(파72ㆍ6365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며 합계 11언더파를 마크 전날 2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앤서니 김은 올시즌을 앞두고 '타이거 우즈를 능가할 영건'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단 1승도 건지지 못해 스스로도 굉장히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끔 나도 나 자신을 파악할 수 없다. 잘 나가다가도 갑자기 무너져 내리곤 한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드라이브샷만 잘 되면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을 터인데…"라는 바람 속에 대회에 나선 앤서니 김은 첫날을 버디 4개 보기 5개로 4언더파 공동 17위의 괜찮은 출발을 했다.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64%에 그쳤지만 퍼팅이 좋아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괜찮은 스코어에 자신감을 찾은 앤서니 김은 2라운드들어 평균 303.5야드의 호쾌한 드라이브샷에 정확도도 73%까지 끌어 올리며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전반홀에만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후반 13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폭풍우 때문에 경기가 중단돼 순연된 이날 경기에서는 1라운드에서 9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세운 케니 페리가 2타를 더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8위를 마크했던 양용은은 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1오버파를 쳐 합계 4언더파 공동 45위까지 추락했다. 한국은 올해 PGA에서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양용은이 건진 1승 밖에 없는 상태다. 한편 신지애는 지난 3월 HSBC챔피언 우승 후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안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던 신지애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단독 1위로 나섰다. 전날 1위였던 독일의 산드라 갈은 1타를 잃으며 합계 7언더파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신지애가 4타나 앞섰고 일단 1위로 나서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터라 시즌 2승과 함께 올시즌 한인 낭자의 합작 4승째가 유력하다. 김문호 기자

2009.06.26. 20:41

'신지애 지존으로 부활하나'···웨스먼스 LPGA 첫날 7언더 2위

'신지애 그녀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지존' 신지애(21)가 웨그먼스 LPGA에서 2위에 오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신지애는 25일 뉴욕주 로체스터의 로커스트힐CC(파 72ㆍ63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로 나섰다. 1위 산드라 갈(독일)과는 1타차 밖에 나지 않는다. 갈도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신지애는 2개홀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4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신지애는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5개홀 연속 파세이브에 그치며 주춤하던 신지애는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버디 다시 3 4번홀 연속 버디로 리더보다 최상단을 다퉜다. 신지애는 8번홀에서도 이날 마지막인 7번째 버디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신지애는 특히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퍼팅 실력으로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무대를 평정하고 지난해 비정식멤버로 LPGA에서도 3승을 거두며 세계골프계를 놀라게 한 신지애였다. 신지애는 올해도 시즌 초반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신인왕은 물론 MVP까지 동시석권할 것 같은 기세를 보였다. 하지만 세계 최고수들만 모이는 LPGA는 '지존' 신지애에게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3월말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에서 2위를 한 후로 5개 대회 연속 '톱10'에도 들지 못했던 만큼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호주 유학생 강혜지(19)는 4언더파 68타를 치며 모처럼 상위권에 올랐다. 강혜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스테이시 루이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최근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는 비아냥을 들을 만큼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는 미셸 위(19)도 박세리 오지영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하며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디펜딩챔피언 지은희(23)는 8오버파로 무너져 탈락 위기에 처했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카로 이번 대회에 초청출전한 샤이엔 우즈(18)는 3오버파 공동 106위로 부진했다. 샤이엔 버디 1개 4개를 범했다.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1학년생인 샤이엔은 우즈의 이복 형인 얼 우즈 주니어의 딸이다. 샤이엔은 2007년 애리조나 리퍼블릭지가 선정한 '올해의 애리조나 고교 선수'에 뽑혔고 '골프위크'의 아마추어 랭킹 93위에 올라있다. 김문호 기자

2009.06.26. 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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