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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LPGA 데뷔 첫 우승

Los Angeles

2009.07.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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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 클래식 최종일
프레셀과 연장 접전…미셸 위도 3위 선전
이은정(21)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LPGA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은정은 5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내 모건 프레셀(미국)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은정은 플레이오프 첫 홀인 18번홀(파5)에서 7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파에 그친 프레셀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은정은 2005년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프로로 전향한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도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무명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이은정의 우승으로 한인선수들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5승을 합작했다.

사흘 연속 맹타를 휘두른 이은정은 마지막날에도 15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하는 했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에 빠뜨리고 파퍼트까지 들어가지 않아 1타를 잃으면서 프레셀에게 2타차로 쫓겼다.

이은정보다 한조 앞에서 경기한 프레셀은 17번홀(파4)에서 이글까지 낚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연장 첫홀에서 프레셀이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간 뒤 이은정은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상금 21만 달러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미셸 위(19)는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선두와 격차가 너무 커 이선화(23) 김송희(21)와 함께 공동 3위(16언더파 268타)에 머물렀다.

신지애(21)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7위(12언더파 272타)에 그쳤지만 상금 1만6882달러를 보태 상금 랭킹 1위(101만8021달러) 자리를 지켰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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