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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총격에 피살된 한인 강준암씨

Washington DC

2009.07.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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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당시 몸싸움 한 듯
경찰, CCTV속 용의자 수배
<속보> 지난 16일 강도들의 총격으로 숨진 강준암씨의 고별 및 장례예배가 19일 타우슨 소재 럭스 타우슨 퓨너럴 홈에서 열렸다.

유족들의 오열 속에 열린 이날 고별·장례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강씨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며 명복을 빌었다.

강씨의 유해는 20일 가족,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장돼 납골당에 안치된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은 사건 당시 가게 안과 밖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분석,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 일부 카메라에는 나일론 마스크를 착용한 범인의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퍼티 힐 리커스토어에는 6개에서 최대 8개의 CCTV가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인들은 사건 당시 강씨와 강도들간 몸싸움이 있었다고 말한다. 강도들이 돈을 요구하면서 권총을 겨누자 강씨가 이를 제지하자 강도들이 총을 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군과 미군에서 군복무를 한 강씨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강직한 성격으로 평소에도 강도가 들이 닥칠 경우 몸을 사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강씨의 가게에서 털린 돈은 없다고 밝혔다. 강도들이 금품을 털려고 들어왔으나 갑작스럽게 총을 쏘게 되면서 그대로 달아났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강씨의 리커스토어가 입주한 푸티 힐 플라자 쇼핑센터내 비즈니스 업주들은 최근 몇년간 이 쇼핑센터의 여러 업소들이 강도를 당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특히 쇼핑센터내 측면 출입구는 범죄의 통로가 됐다고 덧붙였다.

강씨의 업소도 얼마전 강도가 들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은 조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전화: 410-307-2020, 1-866-7-LOCKUP.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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