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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슈미트 2년여 만의 첫 선발승···다저스, 신시내티에 7-5 '3연승'

Los Angeles

2009.07.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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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3년 4700만 달러에 대박 계약을 터트린 뒤 6번만 등판하며 대표적인 '먹튀'로 전락했던 제이슨 슈미트(36).

슈미트가 20일 홈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섰다.

어깨수술을 받아 그동안 허송세월을 한 슈미트는 이날 5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투구내용이 썩 좋지 못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2년여 만에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는 7-5로 역전승했다.

전성기에 95마일을 넘나 들던 강속구는 85마일을 찍는 것조차 버거워 보였다. 다저스와 계악 뒤 1승4패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슈미트를 두고 조 토리 감독은 "지금쯤 어느 정도 던지는지 알고 싶어 그를 등판시켰다"라며 이날 등판이 다소 실험성에 가까웠음을 인정했다.

슈미트는 91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56개를 기록했다. 1회엔 연속 안타를 내주고 0-3으로 뒤졌다. 그러나 타선에서 매니 라미레스가 2회 투런포(10호) 안드레 이디어가 5회 솔로포(19호)를 뽑아내는 등 장단 12안타를 퍼부어 승부를 뒤집었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59승34패를 마크하며 ML 전체 1위를 지켰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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