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다. 안드레 이디어. 이디어가 또 해냈다. 이디어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끝내기 스리런포를 날리며 LA 다저스에 5-4 극적인 역전승을 안겨줬다. 그의 시즌 23번째 홈런. 이디어는 올 시즌 무려 5번의 끝내기 안타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단독 1위다. 이 가운데 끝내기 홈런만 3번 쳤다. 이디어는 2-4로 뒤진 9회 무사 주자 1 3루에서 애틀랜타 마무리 라파엘 소리아노의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우중월 아치를 그렸다.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타율은 2할7푼4리. 이디어는 이에 앞서 3회에는 3루타를 때려낸 뒤 매니 라미레스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다저스는 67승43패를 마크하며 ML 전체 1위를 고수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제프 매티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바비 어브레유 에릭 아이바의 홈런포가 쏟아져 나오며 9-5로 완승했다.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5개 볼넷 5개 삼진 7개 4실점의 어수선한 성적을 올렸지만 시즌 4승째(6패)를 올렸다. 에인절스는 낮 경기에서 22승7패를 기록중인 데 이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에인절스는 64승42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2위를 지켰다. 리그 1위 뉴욕 양키스와는 1게임 차로 뒤져있다. 원용석 기자
2009.08.06. 22:53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제이슨 슈미트가 또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LA 다저스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 슈미트가 난조를 보이며 1-4로 패했다. 66승42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는 지켰지만 전체 2위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가 반 게임으로 줄었다. 내셔널리그 서부 디비전에선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6게임 차로 앞서있다. 어깨부상으로 2년 동안 허송세월한 뒤 지난 7월20일 복귀한 슈미트는 첫 두 차례 등판서 부진한 투구를 보인 뒤 7월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다저스 프런트를 들뜨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또 제구가 좋지 못했고 투구도 힘이 없었다. 3.2이닝 동안 안타 5개 볼넷은 3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패 평균 자책점은 5.60을 마크했다. 타선도 덩달아 침묵했다. 전날 17득점을 올리는 데 힘을 다 뺀 탓인지 안타 1개 이상을 친 타자가 없었고 타점도 라파엘 퍼칼의 1회 솔로홈런이 유일했다. 밀워키 선발 브랜든 루퍼는 6.2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10승(5패)째를 올렸다. '세이브왕' 트레버 호프만은 25세이브. 밀워키는 0-1로 뒤진 3회 프린스 필더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4회 크렉 카운셀이 만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2-1을 만들었다. 이어 간판타자 라이언 브론이 깊숙한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원용석 기자
2009.08.05. 22:45
킴 앙은 인디애나주에서 금융 분석가 아버지 진 앙과 은행직원으로 일하던 어머니 버지니아 퐁 사이에 5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곧 뉴욕으로 이사간 그녀는 자신에 대해 "뉴욕 토박이"라고 말했다. 앙은 199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리서치 보조 인턴으로 메이저리그에 입문했다. 당시 야구에서 컴퓨터와 데이타 분석이 점차 중요시되던 시기였고 앙은 이 두 개 부문서 전문가였다. 이후 앙은 화이트삭스에서 야구 운영 보조 디렉터로 승진한 뒤 1998년 뉴욕 양키스에 2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사상 최연소 부단장으로 임명됐다. 양키스에서 우승 3번 ALCS 우승 1번을 차지한 앙은 2004년 LA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다. 다저스에 댄 에반스 폴 디포데스타 그리고 네드 콜레티로 단장이 바뀌는 동안 그녀의 자리는 요지부동이었다. 앙은 현재 콜레티와 함께 메이저 로스터를 관리하고 있고 다저스 팜 시스템 선수 스카우트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여성이라는 선입견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야구계 전반에 대한 그녀의 해박한 지식과 분석력으로 인해 금방 사라지고 말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로이 할러데이나 클리프 리를 데려오지 않았는 데. "선발 투수나 중간계투를 데려 올 생각이었다. 할러데이쪽은 요구 조건이 과했다. 리를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이었지만 그쪽에서 필리스를 택했다." -빌링슬리가 지난해 플레이오프서 부진해 불안하다는 지적이 있다. "채드는 이제 25살이다. 빅리그서 3년밖에 안 던졌다. 사람들이 간과하는 게 있는 데 채드가 로이(할러데이)보다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가 많다. 지난해 경험이 그를 포스트시즌서 더 강하게 만들거라 본다." -본인 얘기를 해보자. 야구에 언제 빠졌나. "어렸을 때 뉴욕에 살았는 데 당시 양키스의 전성기였다. 아버지가 야구팬이라서 나도 자연스럽게 야구팬이 됐다." -아버지가 금융 분석가라고 했는 데 분석능력도 아버지를 닮은 것 아닌가. "어렸을 때부터 수학 퍼즐을 좋아했다. 문제를 푸는 것이 흥미로웠다. 부모 영향을 받은 게 도움이 됐다." -아시안 아메리칸 가운데 가장 높은 프론트직에 있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내게 편지를 보내 조언을 구한다." -야구 비즈니스가 남성우월주의적인 측면이 있는데. "야구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비즈니스도 그렇다. 힐러리 클린턴도 그런 경우 아닌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열심히 해서 그런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날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이 있는 데. "기분이 묘할 것 같다. 그들의 전망이 맞았으면 좋겠다." -일을 하면서 가장 기쁘고 가장 힘들었던 때는. "가장 기뻤던 것은 양키스에서 3차례 우승했을 때다. 하지만 아무래도 1998년 우승했을 때가 가장 인상적이다. 그 때 멤버들이 대단했다. 스포츠계 사상 최고의 팀으로도 불리고 있지 않은가. 로스터에서 한 선수도 30홈런을 넘기지 못했는 데 그만큼 팀워크가 좋았음을 방증한다. 특별히 힘든 때는 없었다." -대학에서 4년 동안 소프트볼을 했는데 부단장으로서 도움이 되나. "메카닉에 대해 더 잘 알게됐다. 2학년 때 유격수를 보면서 로테이터 커프 발목 부상 등을 당했는 데 선수들 부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마이너리그에 최향남과 남태혁 선수가 있는 데. 경기를 직접 봤나. "최향남 경기는 얼마 전에 봤다.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보고 클럽 하우스에 들어갔다. '와 엄청난 데'라고 절로 말하게 됐다. 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졌다. 미국에 그리고 시스템에 잘 적응하는 지를." -최향남이 메이저리그에 오를 가능성은? "트리플A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보이고 있다. 내년 봄이 기대된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야구를 관심있게 보나. 또 가본 적은? "물론 한국야구에 관심이 높다. 아직 가 본적은 없지만 언제 한 번 갈 것이다. 또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이번주에도 친구와 먹으러 가기로 했다. 다저스타디움=원용석 기자
2009.08.05. 22:17
지금 성대결이 한창이다. 골프 얘기가 아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부단장 킴 앙(Kim Ng) 얘기다. 올해로 39세인 앙은 1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여성 또 아시안으로는 메이저리그 단장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야구계 최초의 여성 야구 대통령'이 탄생될 수 있다는 의미다. 본지는 화제의 인물 앙 다저스 부단장과 4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그동안 여성이 스포츠 구단주나 회장직에 오른 적은 있지만 친지의 후광 덕이 컸다. 인턴부터 하나씩 단계를 밟아 프런트 고위직에 오른 경우는 4대 프로스포츠(MLB NBA NFL NHL)를 통틀어 킴 앙 뿐이다. 그런 점에서 앙은 분명 특별한 존재다. 현재 메이저리그 단장에 올라있는 인물들을 보면 대다수가 백인 남성이다. 여성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그런데 5피트 2인치의 중국계 미국인 킴 앙이 그 장벽을 조금씩 허물어가고 있다. 여성으로서 그리고 아시안으로서. 앙은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에선 이미 유명인사다. 많은 아시안과 여성들이 그녀에게 조언을 구한다고 그는 밝혔다.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소수계가 사회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그녀의 꿈은 역시 제네럴 매니저(GM) 단장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앙은 "그런 생각을 너무 많이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못하다. 당장은 다저스가 21년만에 우승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라며 팀 우승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녀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야후 스포츠의 팀 브라운 기자는 "버락 오바마가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세계사를 새로 썼듯 앙이 단장이 된다면 메이저리그 105년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앙도 오바마와 같은 동네에 살았다며 그의 얘기를 꺼냈다. "시카고에서 살았을 때 오바마와 열 블락도 안되는 아주 가까운 동네에 살았다. 참 우연이다"라며 웃었다. 양키스 시절에도 앙과 함께 일했던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지난 겨울 이번 봄과 여름에 그녀와 함께 일하면서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최초의 여성 단장을 이룰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킴이다. 야구계 뿐 아니라 여성 모두에게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앙은 단장직을 놓고 이미 두 차례 인터뷰를 한 바 있다. 폴 디포데스타가 다저스에서 해고됐을 때 그리고 올해 시애틀에서 빌 바바시가 해고된 후 인터뷰를 가졌다. 결국 단장으로 채용되진 않았지만 그녀의 마음 한 구석에는 '곧'이라는 말이 똑똑히 새겨져 있다. 다저스타디움=원용석 기자
2009.08.05. 22:12
LA 야구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다저스와 에인절스가 4일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밀워키 원정 중인 다저스는 브루어스에 17-4로 대승했다. 시카고 원정 중인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에 4-5로 끝내기 패를 당하며 최근 5연승 및 원정 8연승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66승(41패)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에인절스도 63승 41패의 성적으로 뉴욕 양키스(64승 42패)에 2리 앞선 아메리칸리그 1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선발 구로다 히로키가 6이닝을 3실점으로 잘 막고 타선이 홈런 포함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킨 덕에 낙승을 거뒀다. 구로다는 최근 6경기 만에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매니 라미레스가 5회 쐐기 솔로홈런(시즌 12호)을 날리는 등 2안타 3타점 맷 켐프도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매니는 지난 달 22일 대타 만루홈런 이후 무려 11경기 45타수 만에 홈런과 함께 타점을 추가하는 기쁨을 맛봤다. 다저스는 1회에만 케이시 블레이크의 결승 2타점 2루타 켐프의 중전안타 러셀 마틴의 2루타로 4점을 몰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5-3으로 앞서던 6회에 12명의 타자가 7안타 2볼넷을 엮어 7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에인절스는 선발 잔 랙키가 8이닝을 5안타 4실점(3자책)으로 비교적 잘 막은 터라 9회 끝내기 패가 못내 아쉬웠다. 에인절스는 9회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은 케빈 젭슨이 처음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연장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였다. 그러나 젭슨이 제이슨 닉스에 2루타를 허용한 후 스캇 포드세닉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아쉽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포드세닉은 올시즌 3번째 끝내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에인절스는 1회 랙키가 고든 벡햄 2회 카를로스 쿠엔틴에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하지만 3회 상대 선발 호세 콘트레라스의 폭투와 바비 어브레유의 2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스코어 3-3이던 5회엔 어브레유의 희생플라이로 4-3 리드를 잡았으나 7회 벡햄에 적시타를 내줘 동점(4-4)을 허용하면서 끝내기 패의 불운을 맛보게 됐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추신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문호 기자
2009.08.04. 23:00
다저스가 9회 대추격전을 벌였으나 분패했다. LA 다저스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5-6으로 추격한 9회말 2사 만루에서 매니 라미레스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플라이아웃에 그쳐 분루를 삼켰다. 매니는 지난달 22일 대타 그랜드 슬램 이후 42타수 무타점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다저스는 65승41패로 성적이 떨어졌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는 지켰다. 전체 2위 LA 에인절스와는 반 게임차이고 내셔널리그 서부 디비전 2위 콜로라도 로키스에는 6.5게임 차로 앞서있다. 다저스는 3회 라파엘 퍼칼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이후 밀워키의 공세에 밀렸다. 밀워키는 4회 클레이튼 커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2점을 뽑아내 승부를 뒤집었다. 5회 마이크 카메론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인해 3-1을 만든 뒤 라이언 브론이 6회 스리런포를 쏘아올려 6-1로 달아났다. 다저스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올랜도 허드슨의 땅볼로 추가득점에 성공한 뒤 9회 상대 선발 매니 파라와 마무리 트레버 호프만을 두들겼다. 다저스는 9회 제임스 로니의 인정 2루타로 케이시 블레이크와 맷 켐프가 홈인한 뒤 허드슨의 적시타 때 제임스 로니가 홈을 밟아 5-6으로 추격했다. 다음 타자는 매니. 하지만 매니는 'ML 세이브왕' 트레버 호프만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4이닝 동안 안타 4개에 볼넷은 6개나 내줄 정도로 제구가 좋지 못해 시즌 6패째(8승)를 당했다. 밀워키 선발 매니 파라는 9회 흔들렸으나 8이닝 4실점으로 6승째(8패)를 올렸다. 호프만은 24세이브. 원용석 기자
2009.08.03. 22:37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할로스' LA 에인절스보다 뜨거운 팀은 없다. 에인절스는 3일까지 63승4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단독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지난 6월11일까지만 해도 29승29패로 5할 승률에 그쳤지만 이후 44경기서 34승11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동안 최고 승률을 마크하며 AL 단독 1위로 올라섰다. 7월에는 가히 무시무시한 '천사의 힘'을 보여줬다. 평균 7점을 쓸어 담는 배트 파워를 자랑하며 21승7패를 기록했다. 7월 타율이 무려 3할1푼6리나 됐는 데 프랜차이즈 사상 두 번째로 높은 한 달 타율 기록을 세웠다. 시즌 타율도 2할9푼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LA 다저스보다 무려 1푼3리가 높다. 시즌 590득점으로 역시 이부문 전체 1위다.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와 3연전에서 52안타로 35득점을 쓸어담았다. 또 에인절스는 '역전의 팀'이다. 최근 20경기서만 승부를 뒤집은 게 13차례나 되는 등 올 시즌 리그 최다인 34번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에인절스가 중심타자들인 토리 헌터와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부상 공백 속에 이 같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에인절스는 이들이 지난 7월10일 나란히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16승3패를 올리며 전혀 타격을 입지 않은 모습이다. 헌터와 게레로의 공백은 켄드리 모랄레스와 바비 어브레유가 충실히 메워주고 있다. 모랄레스는 최근 9경기서 3할6푼8리 최근 17경기서는 2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 주에는 4할2푼3리를 치며 홈런 3개 타점 13개를 각각 기록하면서 AL 이주일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렇지만 어브레유의 행보가 더 무섭다. 어브레유는 최근 55경기서 57타점을 쓸어담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기록을 세웠다. 미네소타의 론 가든하이어 감독은 에인절스가 "히트&런 번트 좌우를 가리지 않는 히트 능력 그리고 홈런 등 무기가 너무 많다"고 평했다. 몇 몇 야구 관계자들은 올해 월드시리즈가 현재 AL과 NL 1위를 각각 달리고 있는 에인절스와 다저스의 '프리웨이 시리즈'로 벌어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다저스가 투수력과 타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반면 에인절스는 팀 전력이 지나치게 타력에만 치우쳐 있다. 특히 피칭은 최하위권이라는 게 걸리는 대목이다. 팀 평균 자책점이 4.75로 30개 구단 가운데 27위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7월31일) 전에 클리프 리 아니면 로이 할러데이를 영입하려 했으나 둘 다 놓쳤다. 원용석 기자
2009.08.03. 22:26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를 양분했다.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7월31일 나란히 승리를 추가하며 각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5-0으로 팀완봉승을 거둔 다저스는 시즌 64승39패(승률 0.621)로 빅리그 전체 1위와 함께 NL 1위를 지켰다. 에인절스도 미네소타와의 연장 11회 접전 끝에 11-5로 역전승 3연승을 달리며 61승40패(0.604)로 AL 전체 1위가 됐다. 에인절스는 이날 뉴욕 양키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5-10으로 지는 바람에 승률에서 2리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2연패한 양키스는 62승41패를 마크했다. LA 두 팀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첫 다저스-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대결이 성사될 지도 모를 일이다. 다저스는 이날 최근 어깨 부상에서 컴백한 제이슨 슈미트가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내주며 무실점하는 호투를 펼친 덕에 낙승했다. 슈미트는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다저스는 타선에서도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슈미트는 삼진 3개 볼넷 5개를 기록했다. 슈미트가 6이닝을 던진 것은 지난 2007년 6월5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년 만이다. 슈미트 포함 라몬 트론코소 최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트레이드돼 온 조지 셰릴 제임스 맥도널드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3안타만 내주며 브레이브스 타선을 봉쇄했다. 셰릴은 7회에 등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안드레 이디어는 5회 3점 홈런(21호) 9회엔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등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에인절스는 스코어 5-5로 맞선 11회에만 무려 6점을 몰아내며 연장 승부를 마감했다. 에인절스는 11회 무사 1 3루에 하위 켄드릭이 내야 결승타를 날리는 등 6안타 2볼넷을 엮어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서 3안타를 폭발시키며 연장 13회 팀의 6-5 승리를 도왔다. 추신수는 최근 6경기 연속안타로 시즌 타율 2할9푼6리까지 끌어 올렸다. 원용석 기자
2009.07.31. 22:24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를 잡기 위한 마지막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을 하루 앞둔 30일 할러데이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야후스포츠가 보도했다. 토론토의 요구사항이 지나치다면서 트레이드에 합의를 보지 못했던 다저스지만 '팀 에이스 채드 빌링슬리도 트레이드 패키지에 넣을 수 있다'면서 재협상에 들어갔다. 당초 토론토는 할러데이를 내주는 대신 다저스 메이저리그 로스터는 건들지 않고 마이너리그 유명주만 5명 혹은 6명 데려가는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그러나 다저스에서 '그러면 마이너 시스템이 붕괴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토론토는 '그럼 클레이튼 커쇼나 빌링슬리 둘 중에 하나를 포함한 트레이드를 원한다'고 수정 제안했으나 다저스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돌리면서 양팀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저스에 돈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이슨 슈미트가 장기간 부상자 명단에 머무르면서 보험회사로부터 1110만 달러를 받았고 매니 라미레스가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당하면서 역시 그의 연봉 중 770만 달러를 세이브할 수 있었다. 총 1880만 달러인 데 이 정도 금액이면 할러데이의 내년 연봉도 커버된다. 한편 다저스는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두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를 내주고 2008시즌 올스타 마무리 조지 셰릴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셰릴을 조나산 브록스톤에 앞서 나오는 셋업맨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원용석 기자
2009.07.30. 22:37
다저스가 4연패 사슬을 끊었다. LA 다저스는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3으로 신승했다. 카디널스에 싹쓸이패를 모면한 다저스는 63승39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뉴욕 양키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서 2-3으로 패하는 바람에 다시 ML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맷 켐프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켐프는 3-3 동점인 10회초 2사 2 3루에서 웰레메이어로부터 2타점 결승타를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 마무리 조나산 브락스턴은 무실점 투구로 24세이브째를 따냈다. 켐프는 5타수 3안타 3타점 케이시 블레이크는 5타수 4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블레이크는 최근 2경기서 10타수 7안타의 불꽃타를 휘두르고 있다. 다저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카디널스 선발 카일 로쉬도 6이닝 1실점으로 맞섰다. 2003년 금지약물 양성반응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드러난 매니 라미레스는 악소식에 주눅들어서인 지 5타수 무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타율은 3할1푼7리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31일부터 애틀랜타와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역시 매니와 함께 금지약물 리스트에 오른 데이비드 오티스가 7회 결승 3점포를 뿜어내 8-5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물리쳤다. 최근 12경기서 4승째를 올린 보스턴은 59승42패를 마크 AL 동부조 1위 뉴욕 양키스에 2.5게임차로 다가섰다. 원용석 기자
2009.07.30. 22:36
LA 다저스는 '거품팀'? 다저스가 시즌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마지막으로 3연패를 허용했다. 딱 100경기만에 내리 3경기를 지며 이부문 프랜차이즈 신기록을 작성했다. 다저스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서 0-10으로 완봉패했다. 62승38패로 여전히 ML 1위를 지키고 있는 다저스지만 전력에 거품이 잔뜩 낀 모습이다. NL에서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받는 서부조를 상대로만 30승12패로 좋은 성적을 올렸을 뿐 동부(13승8패) 중부(10승9패) 인터리그(9승9패) 상대전적은 전혀 인상적이지 못하다. 폭우로 경기가 1시간25분 지연된 이날 경기서 다저스의 '쑥스런 에이스' 채드 빌링슬리는 5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6회 6실점하며 무너졌다. 5.2이닝 동안 볼넷 6개 포함 6실점으로 시즌 6패째(10승)를 안았다. 반면 카디널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8이닝 무실점 쾌투로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고 타석에서도 타점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12승째(6패)를 챙겼다. 카디널스는 6회 6점 8회 4점을 몰아냈다. 한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서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선전했다. 전날 통산 3번째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추신수는 타율을 2할9푼2리로 1리 끌어 올렸다. 하지만 팀은 6-7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스코어 4-4인 8회 2사 만루에서 개리 매튜스 주니어가 싹쓸이 결승 2루타를 날린 덕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원용석 기자
2009.07.28. 22:40
LA 다저스가 5연승을 끝냈다. 다저스는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전서 타선 침체로 3-6으로 무너졌다. 다저스는 1-3으로 뒤지던 6회 안드레 이디어의 2타점 2루타로 동점(3-3)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불펜진 난조로 추가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선발 자시 잔슨이 호투한 플로리다는 4연승을 달렸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6-3으로 승리, 7연승을 달렸다. 선발 잔 랙키가 7.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마이크 나폴리의 쐐기 3점홈런 등 홈런 3발로 6-3으로 승리했다.
2009.07.24. 22:49
지난 22일 LA 다저스-신시내티 레즈전을 타임워너(Time Warner) 케이블을 통해 본 시청자들이라면 단단히 화가 났을 것이다. 2-2 동점인 6회 1사 만루에서 매니 라미레스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자 TV화면이 갑자기 광고로 넘어갔다. 결국 시청자들은 매니(사진)가 초구에 결승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극적인 장면을 놓치고 말았다. 매니의 그랜드 슬램은 벌써부터 다저스 프랜차이즈 사상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LA 다저스의 목소리로 불리는 빈 스컬리는 "커크 깁슨의 1988년 월드시리즈 홈런 때 만큼이나 관중들의 함성이 컸다. 귀가 멍멍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다저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더우기 이날은 매니의 바블헤드가 관중들에게 무료로 배포돼 주중 경기임에도 완전매진을 기록해 극적인 효과가 더했다. 그러나 타임워너 시청자들은 안타깝게도 당시 장면을 보지 못했다. TV 카메라가 다시 경기장을 비출 때 매니는 이미 덕아웃에서 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었다. 타임워너 케이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던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일. 결국 타임워너는 공식사과를 표하며 항의하는 이들에게 10달러를 무조건 반환하기로 했다고 'LA 옵저브드'가 24일 보도했다. 한편 이날 팬들이 받은 매니의 바블헤드가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LA 타임스는 240개의 매니 바블헤드가 경매에 붙여졌는 데 대부분 40~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판매자는 바블헤드에 22일 티켓까지 합쳐 109.95달러에 내놓기도 했다. 매니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저스타디움=원용석 기자
2009.07.24. 22:47
찬스에 강한 매니 라미레스(LA 다저스). 22일 홈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단 한 타석만 나왔지만 효과 만점이었다. 2-2 동점인 6회말 1사 만루. 매니는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전날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며 조 토리 감독에게 주전 라인업에서 제외시킬 것을 부탁할 정도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으나 역시 매니였다. 신시내티 중간계투 닉 마셋의 96마일 패스트볼 초구를 보자마자 그는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결승 그랜드 슬램. 다저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고 매니는 커튼콜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다저스는 매니의 만루포에 힘입어 신시내티를 6-2로 완파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61승34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고수했다. 매니는 시즌 11호 홈런 타점은 37개로 늘렸다. 타율은 3할4푼8리. 통산 그랜드 슬램은 21개를 기록했다. 빌링슬리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5패)를 채웠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했다. 에인절스는 마이서 이즈투리스의 4타점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이즈투리스는 투런홈런(3호)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 조 선더스는 5.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덕에 패전을 면했다. 원용석 기자
2009.07.22. 22:41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60승 고지를 밟았다. 다저스는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며 12-3으로 대승했다.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60승34패를 마크 ML 전체 1위를 고수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를 9게임으로 벌렸다. 아울러 신시내티를 상대로 홈 11연승을 내달렸다. 뉴욕 양키스가 56승으로 다저스에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가 5할 승률보다 26게임 앞선 것은 지난 1991년 이후 18년 만이다. 다저스는 라파엘 퍼칼이 투런포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등 장단 12안타를 터트리며 신시내티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1회 매니 라미레스의 2타점 3루타로 몸을 푼 다저스는 2회 맷 켐프의 좌월 투런포로 4-1로 달아났다. 3회에는 신시내티 선발 호머 베일리의 폭투와 제임스 로니 라파엘 퍼칼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쓸어담고 9-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수가 적었던 울프는 7.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틀어막고 홈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즌 5승째(4패)를 따내며 평균 자책점은 3.45를 기록했다. 반면 신시내티 선발 베일리는 2.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의 뭇매를 맞고 9실점 시즌 1승2패를 기록했다. 다저스에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매니가 4-1로 앞선 3회 베일리의 95마일 패스트볼에 왼손을 맞아 후안 피에르와 교체됐다. 매니는 곧바로 X레이 검사를 받아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단 다저스는 그를 '데이투데이' 상태라고만 밝혔다. 라미레스는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3할4푼3리 10홈런 33타점을 기록중이다. 지난 20일 경기서는 537호 홈런을 쏘아올려 미키 맨틀을 제치고 홈런부문 역대 15위로 올라섰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최근 9경기서 8승을 올리는 파죽지세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를 질주했다.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DH)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 4연승을 달리며 54승38패를 마크 조 2위 텍사스 레인저스를 3게임 차로 따돌렸다. 1차전에서 8-5 2차전에서는 10-2로 대승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8연패에 빠졌다. 원용석 기자
2009.07.21. 22:51
LA 다저스와 3년 4700만 달러에 대박 계약을 터트린 뒤 6번만 등판하며 대표적인 '먹튀'로 전락했던 제이슨 슈미트(36). 슈미트가 20일 홈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섰다. 어깨수술을 받아 그동안 허송세월을 한 슈미트는 이날 5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투구내용이 썩 좋지 못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2년여 만에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는 7-5로 역전승했다. 전성기에 95마일을 넘나 들던 강속구는 85마일을 찍는 것조차 버거워 보였다. 다저스와 계악 뒤 1승4패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슈미트를 두고 조 토리 감독은 "지금쯤 어느 정도 던지는지 알고 싶어 그를 등판시켰다"라며 이날 등판이 다소 실험성에 가까웠음을 인정했다. 슈미트는 91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56개를 기록했다. 1회엔 연속 안타를 내주고 0-3으로 뒤졌다. 그러나 타선에서 매니 라미레스가 2회 투런포(10호) 안드레 이디어가 5회 솔로포(19호)를 뽑아내는 등 장단 12안타를 퍼부어 승부를 뒤집었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59승34패를 마크하며 ML 전체 1위를 지켰다. 원용석 기자
2009.07.20. 22:43
‘1점차 승부는 무조건 이긴다.’ 올 시즌 다저스의 모토인 듯 하다. LA 다저스가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서 8회 나온 맷 켐프의 결승포에 힘입어 4-3으로 신승했다. 켐프는 볼카운트 2-3에서 라트로이 호킨스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 밖으로 아치를 그렸다. 브래드 오스모스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휴스턴과의 시리즈를 2연패 뒤 2연승으로 마감한 다저스는 58승34패로 ML 전체 1위를 고수했다. LA 에인절스는 홈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바비 애브레유가 끝내기 홈런을 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에인절스 선발 잔 랙키는 9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한편 트레이드 물망에 오른 토론토 ‘특급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서 9이닝 1실점으로 완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은 7개, 볼넷은 없었다. 시즌 4번째 완투승을 따낸 할러데이는 11승3패 평균 자책점 2.73을 마크중이다. 원용석 기자
2009.07.19. 22:14
LA의 매니 사랑은 여전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매니 라미레스(LA 다저스)가 16일 홈 컴백전에서 팬들의 열띤 응원을 한몸에 받아 그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휴스턴 선발 완디 로드리게스(6이닝 무실점)의 구위에 눌려 0-3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랜디 울프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피칭을 선보였지만 안타 8개가 산발로 끝나 분패했다. 매니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6-2로 완파 4연승을 달렸다. 선발 어빈 산타나는 8이닝 1실점으로 쾌투 3연패를 털고 2승째(5패)를 올렸다. 한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후반기 첫 경기서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도 하나 올렸다. 약 두 달가량 4번으로 활약했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서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4번 자리를 넘겨줬으나 여전히 클린업 트리오 한 자리를 지켰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시애틀 선발 투수 개럿 올슨의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추신수는 도루를 하다 2루에서 시애틀 포수 조지마 겐지의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도루 13개로 팀내 도루 1위인 추신수의 올 시즌 첫 도루 실패다. 추신수는 5회 무사 1루서 바뀐 투수 크리스 재커바우스커스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에 손을 댔다가 1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선행주자가 아웃되는 사이 1루를 밟았다. 이어 투수의 폭투로 2루까지 간 추신수는 자니 페랄타의 좌전 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2할9푼2리로 변동이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클리프 리가 9이닝 1실점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원용석 기자
2009.07.16.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