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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매니 덕에 5연승···레즈전 6회 대타 초구 만루홈런, 6-2 승

Los Angeles

2009.07.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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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도 5연승
찬스에 강한 매니 라미레스(LA 다저스). 22일 홈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단 한 타석만 나왔지만 효과 만점이었다.

2-2 동점인 6회말 1사 만루. 매니는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전날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며 조 토리 감독에게 주전 라인업에서 제외시킬 것을 부탁할 정도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으나 역시 매니였다.

신시내티 중간계투 닉 마셋의 96마일 패스트볼 초구를 보자마자 그는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결승 그랜드 슬램.

다저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고 매니는 커튼콜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다저스는 매니의 만루포에 힘입어 신시내티를 6-2로 완파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61승34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고수했다.

매니는 시즌 11호 홈런 타점은 37개로 늘렸다. 타율은 3할4푼8리. 통산 그랜드 슬램은 21개를 기록했다. 빌링슬리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5패)를 채웠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했다. 에인절스는 마이서 이즈투리스의 4타점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이즈투리스는 투런홈런(3호)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 조 선더스는 5.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덕에 패전을 면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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