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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야구 '메이저리그 양분'···추신수 3안타 복발, 6G 연속안타

Los Angeles

2009.07.3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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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를 양분했다.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7월31일 나란히 승리를 추가하며 각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5-0으로 팀완봉승을 거둔 다저스는 시즌 64승39패(승률 0.621)로 빅리그 전체 1위와 함께 NL 1위를 지켰다. 에인절스도 미네소타와의 연장 11회 접전 끝에 11-5로 역전승 3연승을 달리며 61승40패(0.604)로 AL 전체 1위가 됐다.

에인절스는 이날 뉴욕 양키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5-10으로 지는 바람에 승률에서 2리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2연패한 양키스는 62승41패를 마크했다. LA 두 팀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첫 다저스-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대결이 성사될 지도 모를 일이다.

다저스는 이날 최근 어깨 부상에서 컴백한 제이슨 슈미트가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내주며 무실점하는 호투를 펼친 덕에 낙승했다.

슈미트는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다저스는 타선에서도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슈미트는 삼진 3개 볼넷 5개를 기록했다. 슈미트가 6이닝을 던진 것은 지난 2007년 6월5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년 만이다.

슈미트 포함 라몬 트론코소 최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트레이드돼 온 조지 셰릴 제임스 맥도널드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3안타만 내주며 브레이브스 타선을 봉쇄했다. 셰릴은 7회에 등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안드레 이디어는 5회 3점 홈런(21호) 9회엔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등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에인절스는 스코어 5-5로 맞선 11회에만 무려 6점을 몰아내며 연장 승부를 마감했다. 에인절스는 11회 무사 1 3루에 하위 켄드릭이 내야 결승타를 날리는 등 6안타 2볼넷을 엮어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서 3안타를 폭발시키며 연장 13회 팀의 6-5 승리를 도왔다. 추신수는 최근 6경기 연속안타로 시즌 타율 2할9푼6리까지 끌어 올렸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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