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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WS' 간다···레즈에 12-3 대승 'ML 첫 60승' 달성

Los Angeles

2009.07.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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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로열스전 DH 독식…4연승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60승 고지를 밟았다.

다저스는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며 12-3으로 대승했다.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60승34패를 마크 ML 전체 1위를 고수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를 9게임으로 벌렸다. 아울러 신시내티를 상대로 홈 11연승을 내달렸다.

뉴욕 양키스가 56승으로 다저스에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가 5할 승률보다 26게임 앞선 것은 지난 1991년 이후 18년 만이다.

다저스는 라파엘 퍼칼이 투런포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등 장단 12안타를 터트리며 신시내티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1회 매니 라미레스의 2타점 3루타로 몸을 푼 다저스는 2회 맷 켐프의 좌월 투런포로 4-1로 달아났다. 3회에는 신시내티 선발 호머 베일리의 폭투와 제임스 로니 라파엘 퍼칼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쓸어담고 9-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수가 적었던 울프는 7.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틀어막고 홈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즌 5승째(4패)를 따내며 평균 자책점은 3.45를 기록했다. 반면 신시내티 선발 베일리는 2.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의 뭇매를 맞고 9실점 시즌 1승2패를 기록했다.

다저스에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매니가 4-1로 앞선 3회 베일리의 95마일 패스트볼에 왼손을 맞아 후안 피에르와 교체됐다. 매니는 곧바로 X레이 검사를 받아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단 다저스는 그를 '데이투데이' 상태라고만 밝혔다.

라미레스는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3할4푼3리 10홈런 33타점을 기록중이다. 지난 20일 경기서는 537호 홈런을 쏘아올려 미키 맨틀을 제치고 홈런부문 역대 15위로 올라섰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최근 9경기서 8승을 올리는 파죽지세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를 질주했다.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DH)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 4연승을 달리며 54승38패를 마크 조 2위 텍사스 레인저스를 3게임 차로 따돌렸다. 1차전에서 8-5 2차전에서는 10-2로 대승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8연패에 빠졌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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