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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야구 '희비 교차' 다저스, 밀워키에 13점차 대승···에인절스는 시삭스에 끝내기 패

Los Angeles

2009.08.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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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야구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다저스와 에인절스가 4일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밀워키 원정 중인 다저스는 브루어스에 17-4로 대승했다. 시카고 원정 중인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에 4-5로 끝내기 패를 당하며 최근 5연승 및 원정 8연승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66승(41패)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에인절스도 63승 41패의 성적으로 뉴욕 양키스(64승 42패)에 2리 앞선 아메리칸리그 1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선발 구로다 히로키가 6이닝을 3실점으로 잘 막고 타선이 홈런 포함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킨 덕에 낙승을 거뒀다. 구로다는 최근 6경기 만에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매니 라미레스가 5회 쐐기 솔로홈런(시즌 12호)을 날리는 등 2안타 3타점 맷 켐프도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매니는 지난 달 22일 대타 만루홈런 이후 무려 11경기 45타수 만에 홈런과 함께 타점을 추가하는 기쁨을 맛봤다.

다저스는 1회에만 케이시 블레이크의 결승 2타점 2루타 켐프의 중전안타 러셀 마틴의 2루타로 4점을 몰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5-3으로 앞서던 6회에 12명의 타자가 7안타 2볼넷을 엮어 7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에인절스는 선발 잔 랙키가 8이닝을 5안타 4실점(3자책)으로 비교적 잘 막은 터라 9회 끝내기 패가 못내 아쉬웠다. 에인절스는 9회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은 케빈 젭슨이 처음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연장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였다.

그러나 젭슨이 제이슨 닉스에 2루타를 허용한 후 스캇 포드세닉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아쉽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포드세닉은 올시즌 3번째 끝내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에인절스는 1회 랙키가 고든 벡햄 2회 카를로스 쿠엔틴에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하지만 3회 상대 선발 호세 콘트레라스의 폭투와 바비 어브레유의 2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스코어 3-3이던 5회엔 어브레유의 희생플라이로 4-3 리드를 잡았으나 7회 벡햄에 적시타를 내줘 동점(4-4)을 허용하면서 끝내기 패의 불운을 맛보게 됐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추신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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