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시즌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마지막으로 3연패를 허용했다. 딱 100경기만에 내리 3경기를 지며 이부문 프랜차이즈 신기록을 작성했다.
다저스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서 0-10으로 완봉패했다. 62승38패로 여전히 ML 1위를 지키고 있는 다저스지만 전력에 거품이 잔뜩 낀 모습이다.
NL에서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받는 서부조를 상대로만 30승12패로 좋은 성적을 올렸을 뿐 동부(13승8패) 중부(10승9패) 인터리그(9승9패) 상대전적은 전혀 인상적이지 못하다.
폭우로 경기가 1시간25분 지연된 이날 경기서 다저스의 '쑥스런 에이스' 채드 빌링슬리는 5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6회 6실점하며 무너졌다. 5.2이닝 동안 볼넷 6개 포함 6실점으로 시즌 6패째(10승)를 안았다.
반면 카디널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8이닝 무실점 쾌투로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고 타석에서도 타점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12승째(6패)를 챙겼다. 카디널스는 6회 6점 8회 4점을 몰아냈다.
한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서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선전했다. 전날 통산 3번째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추신수는 타율을 2할9푼2리로 1리 끌어 올렸다. 하지만 팀은 6-7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스코어 4-4인 8회 2사 만루에서 개리 매튜스 주니어가 싹쓸이 결승 2루타를 날린 덕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