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5-6으로 추격한 9회말 2사 만루에서 매니 라미레스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플라이아웃에 그쳐 분루를 삼켰다. 매니는 지난달 22일 대타 그랜드 슬램 이후 42타수 무타점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다저스는 65승41패로 성적이 떨어졌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는 지켰다. 전체 2위 LA 에인절스와는 반 게임차이고 내셔널리그 서부 디비전 2위 콜로라도 로키스에는 6.5게임 차로 앞서있다.
다저스는 3회 라파엘 퍼칼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이후 밀워키의 공세에 밀렸다. 밀워키는 4회 클레이튼 커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2점을 뽑아내 승부를 뒤집었다. 5회 마이크 카메론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인해 3-1을 만든 뒤 라이언 브론이 6회 스리런포를 쏘아올려 6-1로 달아났다.
다저스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올랜도 허드슨의 땅볼로 추가득점에 성공한 뒤 9회 상대 선발 매니 파라와 마무리 트레버 호프만을 두들겼다.
다저스는 9회 제임스 로니의 인정 2루타로 케이시 블레이크와 맷 켐프가 홈인한 뒤 허드슨의 적시타 때 제임스 로니가 홈을 밟아 5-6으로 추격했다. 다음 타자는 매니. 하지만 매니는 'ML 세이브왕' 트레버 호프만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4이닝 동안 안타 4개에 볼넷은 6개나 내줄 정도로 제구가 좋지 못해 시즌 6패째(8승)를 당했다. 밀워키 선발 매니 파라는 9회 흔들렸으나 8이닝 4실점으로 6승째(8패)를 올렸다. 호프만은 24세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