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학자금 제도 알아보기> 합격시키고 보자는 생각은 위험

Los Angeles

2009.07.26 14:2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남경운 / 학자금 컨설턴트
▷문= 두 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큰 아이가 이번에 12학년이 되고 아이비리그급 대학들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싼 학비가 염려되서 학자금지원을 신청하려고 계획했는데 아이가 다니는 학원의 원장님이 "Financial Aid를 신청하면 합격에 불리하다. 그런거 안 해도 공부만 잘하면 장학금 준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학자금지원을 신청하면 정말로 입학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나요?



▶답= 저도 12학년이 되는 아이를 가진 학부모의 입장에서 질문해주신 부모님의 마음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선 학생이 지원할 대학의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서 'Financial Aid'부분을 잘 읽어 보시면 'Need Blind Admission Policy'라는 항목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학생의 입학 허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서는 학생이 합격한 이후 학비를 지원하여야 할 것인가 아닌가는 관계없이 입학허가를 결정한다"는 내용입니다. 즉 학생의 경제사정 또는 학자금 지원 신청은 입학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적어도 아이비리그에 속한 대학들은 모두 이러한 원칙을 채택하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입학에 불이익을 받을까 하는 생각에 학자금 지원을 하지 않으면 본인만 손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 하게 됩니다.

아울러 입학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학생이 처음 입학을 하면 첫 해는 어떻게 꾸려 나간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매년 이어지면서 작은 학생 까지 입학을 하면 정말 1년에 10만달러를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게 됩니다. 부모님은 어떻게 하여야 나의 경제적인 능력 내에서 학생 두명을 입학 허가 만이 아니라 제대로 학비를 내고 졸업을 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을 고민하셔야 자녀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시는 것 입니다.

우선 학교의 웹사이트를 꼼꼼히 챙겨 보시고 그래도 자신이 없으시면 학교에 전화를 하여 물어 보실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학교에서 직접 들으면 가장 확실 합니다.

또한 이러한 학자금에 대한 무료 세미나도 개최 되고 있으므로 참석하셔서 정보취득을 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벌써 12학년에 진학하는 학생이라고 하니 시간이 많지 않으십니다. FAFSA는 내년 1월부터 신청이지만 사립대학에서 요구하는 프로파일을 비롯한 여러가지 서류들은 1월이 마감인 경우의 학교도 있는 점을 감안하시면 조금 늦은 감이 들기도 하니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정보에 의거해서 입학만을 위해서 학자금지원을 신청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1학년에 다니는 동안 학비를 내기가 너무 힘이 들어 2학년이 되면서 부터라도 신청을 하겠다고 찾아 오시는 부모님들이 있으십니다.

그런데 1학년 입학할 때에 신청을 하지 않아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 이것이 4년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좋은 학생들을 입학시키기 위해서라도 신입생들에게 가장 좋은 학자금지원을 약속하기 마련이고 일단 입학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신입생일 때 보다는 덜 매력적인 조건이 됩니다. 꼭 미리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