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에서 지난 16일 피살된 한인 리커 업주 강준암(57)씨 피살 사건〈본지 7월18일자 A-1면> 수사가 답보상태인 가운데 메릴랜드 한인식품주류협회(회장 김길영.이하 KAGRO)가 현상금 2000달러를 내걸었다. KAGRO는 28일 제 3회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길영 회장은 "경찰에 대한 수사촉구와 함께 빠른 시간안에 용의자들을 검거할 수 있도록 현상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워드 한인회와 메릴랜드 한인회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KAGRO측은 볼티모어 시 경찰과는 그동안 유기적인 협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카운티 경찰과는 접촉이 별로 없었다면서 현상금 문제를 협의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볼티모어시 인근 한 쇼핑몰에서 '푸티 힐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던 강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쯤 업소에 침입한 2인조 흑인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