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워싱턴DC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총을 난사, 경비원 1명을 살해한 백인우울주의자 제임스 본 브룬(89)이 29일 1급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됐다. 브룬은 지난 6월 10일 범행 직후 또 다른 경비원에 쏜 총에 의해 부상을 입고 그동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미 연방 지방법원에서 열린 대배심에서 브룬은 1급 살인 및 혐오 범죄 등 7가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에 따라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브룬이 네오나치즘을 추종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로 반 유대주의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했다. 또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들을 납치하려 했던 혐의로 1983년부터 6년간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