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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암씨 피살사건 수사 답보···현상금 총 4000불

Washington DC

2009.08.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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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캐그로 2000불 내놔
<속보> 볼티모어 소재 한인 강준암(사진)씨 피살 사건이 20여일 지났지만 수사는 여전히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아직 용의자들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스티븐 갈비스 경관은 이날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회장 김길영, 이하 KAGRO)와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사중인 사안으로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각종 제보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용의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목격자들의 제보전화를 당부했다. 당시 용의자는 2인조 흑인 강도들로 한명은 검은색 티셔츠와 신발, 다른 한명은 밝은색 계통의 티셔츠와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밝혔다.

캐그로는 이날 경찰과의 면담에서 용의자 검거를 위해 현상금 2000달러를 내걸었다.

김길영 회장과 박종섭 이사장은 타우슨 소재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국에서 현상금 2000달러를 체크로 전달했다. 이에 따라 강준암씨 사건과 관련, 현상금은 메트로 크라임 스토퍼스(Metro Crime Stoppers)가 내건 2000달러 등 모두 4000달러로 늘어났다.

김길영 회장은 “볼티모어 카운티내 한인 피살 사건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범인을 조속히 검거하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인 비즈니스 인들이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섭 이사장은 “경기가 좋지않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안전지대가 없다”면서 “현금을 주로 취급하는 한인 비즈니스인들은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새벽 문여는 시간이나 밤 늦은 시간 등 취약 시간대 혼자 있는 것은 강도의 표적이 된다”면서 “경찰과 협조, 방범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그로는 강준암씨를 포함 최근 한인 비즈니스인들을 상대로 강도사건이 잇따름에 따라 내달에는 비즈니스인들의 안전을 위한 방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한인 강준암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9시 5분쯤 화이트 마쉬 소재 벨에어 로드 선상 푸티 힐 리커 스토어에서 가게를 보다 강도들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제보전화: 410-307-2020(카운티 경찰), 1-866-7-LOCKUP(1-866-756-2587), 문자메시지: 제보내용을 적은뒤 ‘CRIMES’ (274637)를 누르고 다시 ‘MCS’를 누르면 된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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