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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사회 표심 얻었다…오은 전 상원의원, 샘 윤 후보 지지선언

New York

2009.08.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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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2일 보스턴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샘 윤 후보가 흑인 커뮤니티 표심을 잡는데 성공했다.

보스턴 흑인사회 지도자인 윌리엄 오은 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민주당)이 4일 윤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흑인 최초의 주상원의원인 오은은 1993년까지 주 상원의원을 지내면서 흑인들이 밀집한 락스베리 지역에 대학 설립을 위해 정부 자금을 유치한 정치인이다.

그는 매사추세츠 소수계 상업 지원센터를 창립하는 등 흑인사회에서 ‘아버지’로 존경받고 있다.

오은 전 상원의원은 “윤 후보는 보스턴시의 문제들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지도력을 갖췄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은의 지지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은 전 상원의원이 윤 후보를 지지함에 따라 흑인사회에서 윤 후보의 지지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최초의 흑인 주지사인 드벌 패트릭은 시장 후보 누구에게도 공식 지지를 보내지 않은 상태이다.

이로 인해 심기가 불편한 것은 토마스 메니노 현 보스턴시장이다. 주지사가 아무도 지지선언을 하지 않은 것 자체가 메니노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 것의 반증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패트릭 주지사가 윤 후보가 시의원으로 처음 출마했을 때 적극 지지한 바 있어 막강한 후보인 메니노 시장을 지지하지 않음으로써 윤 후보를 간접적으로 돕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윤 후보는 주지사 선거 후원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었다.

보스턴캡 김영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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