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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애틀랜타에 2-8 '3연패'···에인절스, 텍사스에 0-7 완봉패

Los Angeles

2009.08.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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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을 내던 'LA 야구'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양대리그 1위로 '프리웨이 월드시리즈' 성사 가능성까지 보이며 승승장구하던 다저스와 에인절스가 9일 홈경기에서 나란히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스에 2-8로 대패했다. 다저스는 애틀랜와의 주말을 낀 4연전서 1승 후 3연패하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도 뉴욕 양키스에 내주고 힘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다저스는 최근 15경기에서 10패째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0-7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다저스 패배는 선발 싸움에서부터 갈렸다. 애틀랜타의 하비에르 바스케스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기록하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다저스의 에릭 스털츠는 5이닝 3실점하며 물러났다.

다저스는 불펜투수 라몬 트론코소마저 9회 겨우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잡고 3안타 4실점하는 바람에 추격의 기운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다저스는 1-8로 뒤지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매니 라미레스 케이시 블레이크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맷 켐프의 병살타 때 간신히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에인절스는 팀 타선이 텍사스 좌완 신인 선발 데릭 홀랜드에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당하며 3안타 무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홀랜드는 3안타를 맞았지만 단 한 번도 에인절스 타자들에게 2루 진출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완벽한 피칭을 했다.

에인절스 타선이 텍사스 투수에 완봉패를 당한 것은 1994년 케니 로저스에 퍼펙트 게임을 내준 후 무려 15년 만이다. 텍사스는 에인절스 선발 잔 랙키를 맞아 신인 포수 테일러 티가든이 4회 결승 투런홈런을 날렸고 4번 타자 말론 버드도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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