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형제가 나란히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LA 다저스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에 대량득점해 5-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83승57패를 마크 서부 디비전 2위 콜로라도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에이스 채드 빌링슬리는 또 실망적인 투구내용을 보였다.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될 위기를 타선이 살려줬다. 빌링슬리는 최근 6차례 등판서 1승 15차례 등판서 겨우 3승에 머물러 있다. 안드레 이디어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시즌 9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주 트리플 A에서 메이저로 승격 사실상 내년 애리조나 선발 테스트를 치르고 있는 빌리 버크너는 7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고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2타점의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애리조나 타선은 프랜차이즈 신기록인 5개의 병살타로 자멸했다. 다저스는 1회 이디어의 적시 2루타로 선제득점을 올렸으나 말 수비서 저스틴 업튼과 마크 레놀즈에게 연속 희생플라이를 내줘 1-2로 역전당했다. 애리조나는 버크너가 2회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6회에는 우중간 깊숙한 2루타를 뽑아내 4-1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8회2사 후 대거 4점을 몰아치며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콜로라도는 신시내티와 홈 경기서 선발 제이슨 마퀴의 7.1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시애틀과의 홈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2-2 동점인 10회말 2사 13루서 에릭 아이바가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원용석 기자
2009.09.08. 22:50
다저스 이적생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7일 디비전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 첫판에서 7-2로 완승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원정 시리즈는 다저스-애리조나의 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82승째(57패)를 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공동 1위를 마크중이다. 서부 디비전에선 2위 콜로라도 로키스에 3.5게임 차 앞서있다. 애리조나는 5연패를 당하며 61승78패를 기록했다. 텍사스에서 방출된 뒤 다저스에 둥지를 튼 선발투수 비센테 파디야는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이적 후 세 번의 등판에서 패전없이 2승째를 올렸다. 또 지난 8월30일 워싱턴에서 데려온 로니 벨리어드는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3루타가 모자라 사이클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벨리어드는 다저스로 이적한 뒤 26타수 10안타 2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올 시즌 기록은 2할6푼2리 7홈런. 다저스 ‘거포’ 매니 라미레스는 2회 좌월 선제 솔로포(17호)를 쏘아올리며 통산 544홈런을 기록, 홈런부문 역대 15위 마이크 슈미트에 4개차로 다가섰다. 다저스는 이어 제임스 로니가 곧바로 솔로포를 두들겨 백투백 홈런을 장식했고, 러셀 마틴이 적시타를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매니는 3회, 삼진 판정에 불만을 품다 퇴장을 당했다. 3구 삼진을 당한 매니는 헬멧과 배트를 플레이트에 내동댕이치며 불만을 표시했고, 구심은 곧바로 퇴장명령을 내렸다. 올 시즌 그의 두 번째이자 통산 5번째 퇴장. 다저스는 4회 벨리어드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4-0으로 리드를 벌렸다. 애리조나는 크리스 영의 투런포로 4-2로 추격하는 데 그쳤다. 이후 다저스는 8회 벨리어드의 적시 2루타,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6-2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매니는 경기 후 “심판에게 두 번째 공은 볼이었다고 항의했다. 그 다음에 헬멧을 집어던졌더니 나를 퇴장시켰다. 괜찮다. 그도 기계가 아닌 인간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매니 퇴장에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심판이 너무 심했다. 야구용구를 집어던지면 그에 대해 벌금을 물리면 되는 것 아닌가. 구심에게 매니가 욕을 했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아니라고 했다. 야구는 열정적인 게임이다. 심판들이 그런 점도 감안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서 빌리 버틀러에게 4타점을 내주며 3-6으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81승55패를 기록,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 디비전 1위를 고수했다. 원용석 기자
2009.09.07. 20:49
LA 에인절스가 연패사슬을 끊었다. 에인절스는 4일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서 2-1로 승리했다. 0-1로 뒤진 8회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를 뒤집었다.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는 7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지만 산발처리하며 1실점 14승째(5패)를 올렸다. 안타는 로열스가 11-3으로 많았다. 토론토의 '특급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가 최근 뜨거운 타력을 과시하던 뉴욕 양키스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할러데이는 양키스와의 홈 경기서 9이닝 동안 1안타 9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6번째 완투승을 올린 할러데이는 잭 그레인키(캔자스시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통산 46번째 완투승을 기록한 할러데이는 시즌 14승째(8패)째를 올렸다. 양키스는 7연승 마감.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의 호투에 힘입어 '꼴찌'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서 14-7로 완승했다. 웨인라이트는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피츠버그 선발 케빈 하트가 5.2이닝 7실점으로 더 부진해 행운의 17승째(7패)를 따내며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1위로 나섰다. 타선에선 라이언 러드윅이 홈런 2방 등 5타수 5안타 5타점 앨버트 푸홀스는 6회 3점 아치를 쏘아올려 시즌 43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부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NL 중부조 1위 카디널스는 2위 컵스에 11.5게임 차로 월등히 앞서있다. 또 디트로이트는 탬파베이와 원정경기서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8이닝 1실점으로 쾌투 4-3으로 승리했다. 벌랜더는 16승7패를 마크 양키스 좌완 C.C. 사바시아와 AL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원용석 기자
2009.09.04. 22:05
LA 다저스가 매니 라미레스의 홈런포 위력 등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서 1-2로 뒤지던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매니가 동점 솔로홈런(시즌 16호)을 친 후 로니 벨리아드의 결승타까지 이어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6회에도 1사 만루에서 벨리아드의 땅볼 타점 때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벨리아드는 0-1로 뒤지던 2회에도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이날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31일 이적 후 하필이면 전 소속팀을 맞아 선발 마운드에 나선 잔 갈랜드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홈팬들 앞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이적 첫승이자 시즌 9승(11패)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0승(55패) 고지에 올랐다. 마무리 조나산 브락스톤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1세이브째를 올렸다. 뉴욕 양키스는 토론토 원정경기에서 블루제이스를 10-5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호르헤 포사다가 투런홈런(시즌 20호) 등 4안타 4타점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24호 홈런(개인 통산 577호)을 터트렸다. 포사다의 홈런으로 양키스는 한 시즌 7명의 타자가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역대 4번째 팀이 됐다. 양키스는 시즌 86승48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한편 팀 린시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페드로 마르티네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간 '신ㆍ구 사이영상 투수전'은 노장의 관록이 한 수 위로 판명났다. 1997ㆍ1999ㆍ2000년 수상자인 페드로는 필라델피아 원정경기에서 선발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5안타 1실점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페드로는 시즌 3연승무패를 기록했다. 2008 수상자인 린시컴도 7이닝 동안 페드로보다 2개나 많은 삼진을 잡았지만 4안타 2실점한 것이 패전으로 연결됐다. 린시컴은 5패(13승)째. 김문호 기자
2009.09.03. 22:03
'무늬만 에이스?' 채드 빌링슬리가 시즌 후반들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LA 다저스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D백스전에서 1-4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79승55패로 뒷걸음질 치며 서부 디비전 2위 콜로라도와의 리드가 4.5게임으로 줄었다. 선발 빌링슬리는 애리조나와의 통산 전적에서 평균 자책점 0.93의 철벽투구를 자랑해왔으나 이날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며 12승9패를 마크했다. D백스는 5회에 4점을 다 올렸다. 브랜든 앨런의 투런홈런으로 득점의 물꼬를 튼 뒤 스티븐 드루와 제라도 파라의 연속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매니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영패를 면했다. LA 에인절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서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구위에 눌려 0-3으로 완봉패 2연패했다. 지난 주 탬파베이에서 에인절스로 이적한 좌완 스캇 카즈미어는 '천사'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서 6.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에르난데스의 8이닝 무실점 투구에 밀렸다. 카즈미어는 시즌 8패째(8승) 에르난데스는 14승째(5패)를 올렸다. 한편 전 다저스 투수 브래드 페니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첫승을 따냈다. 지난 주 보스턴에서 방출돼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튼 페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서 8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팀의 4-0 완봉승을 이끌었다. 페니는 시즌 8승(8패)째를 올렸다. 자이언츠는 이날 승리로 디비전 1위 다저스에 6게임 차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1위 콜로라도를 1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원용석 기자
2009.09.02. 22:08
안드레 이디어가 또 한 번 다저스를 살렸다. LA 다저스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서 이디어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디어는 3-3 동점인 7회 1사 만루서 밀어내기로 결승 타점을 올린 데 이어 수비서도 8회 2사 1루서 애리조나 대타 브랜든 앨런의 홈런성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낚아채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잡으면서 넘어졌으나 볼은 끝까지 글러브에서 놓치지 않았다. 다저스는 맷 켐프가 0-1로 뒤진 1회 동점 솔로포(23호)를 뿜어내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79승째(54패)를 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서부 디비전 2위 콜로라도 로키스에 6게임 차로 앞서 있다. 애리조나는 5연승 마감. 또 텍사스에서 방출된 뒤 다저스에서 두 번째로 선발등판한 비센테 파디야는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는 2회에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1-1 동점에서 7회 구원투수 대런 올리버가 호세 로페즈에게 결승 2루타를 맞아 무릎을 꿇었다. 에인절스 선발 어빈 산타나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원용석 기자
2009.09.01. 22:55
랜디 울프가 또 투타에서 홀로 해냈다. LA 다저스는 21일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서 울프의 만점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울프는 마운드에선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8승째(6패)를 올렸고 타석에선 2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울프는 지난 등판에서도 타선에서 홈런과 2루타 등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3승50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1위를 수성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6으로 패한 서부 디비전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를 4.5게임 차로 벌렸다. LA 에인절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서 4-5로 분패했다. 토론토 선발이자 어린 시절부터 열렬한 에인절스팬이라고 밝힌 마크 제프즌스키는 6.1이닝 1실점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틀어막아 최근 6차례 등판만에 2승째(3패)를 올렸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장단 23안타를 뽑아내며 '영원한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적지에서 20-11로 완파했다. 마쓰이 히데키는 5회와 9회에 각각 스리런포(20 21호)를 작렬시키며 생애 최다인 7타점을 쓸어담았고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4타수 4안타로 거들었다. 양키스 선발 앤디 페티트는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브래드 페니(7승8패)가 4이닝 8실점으로 더 부진해 행운의 10승(6패)째를 올렸다. 양키스는 최근 18경기서 15승3패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양키스는 AL 동부 디비전에서 보스턴과의 승차를 7.5게임으로 벌렸다. 원용석 기자
2009.08.21. 22:46
'안방마님' 러셀 마틴의 결승 만루포를 앞세운 다저스가 컵스를 대파했다. LA 다저스는 20일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났던 라이벌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모처럼 타선이 터지며 7-2로 완승했다.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다저스는 시즌 72승5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1위 자리는 지켰으나 서부 디비전 2위 콜로라도 로키스가 워싱턴을 4-1로 물리치며 역시 승리를 따내 여전히 3.5게임 차로 쫓기고 있다. 다저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6승18패에 머물러 있다. 다저스는 2-2 동점인 6회 1사 23루에서 제임스 로니가 타석에 들어서자 컵스 투수 앙헬 거즈맨이 고의사구를 내주고 만루를 채워줬다. 거즈맨은 후속타자 러셀 마틴과의 승부를 꾀했다. 하지만 마틴은 거즈맨에게 좌월 만루포(4호)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그의 생애 두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다저스 선발 제프 위버는 5.1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는 구원투수 로널드 벨리사리오(2승3패)가 챙겼다. 한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세 경기째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69득점째를 올려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국인 최다득점 기록(68점)을 갈아치웠고 66타점으로 역시 지난해 기록한 메이저리그 한국인 최다 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의 타율은 0.295에서 0.297(435타수 129안타)로 약간 올랐다. 에인절스는 6회에만 7실점하며 3-11로 완패 5연승이 마감되며 시즌 73승46패를 기록했다. 원용석 기자
2009.08.20. 22:44
LA 다저스가 야수 실책으로 자멸했다. 다저스는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서 실책을 3개나 범하며 2-3으로 무너졌다. 두번째와 세번째 실점이 모두 결정적 수비 실수에서 빚어졌고 승부도 그걸로 끝었다. 기선은 세인트루이스가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스코어 0-0으로 팽팽하던 4회 무사 1루에서 야디어 몰리나가 중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브렌던 라이언이의 중전 안타와 다저스 야수 실책이 겹치면서 추가점을 냈다.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호투에 말려 0-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7회 1사 후 안드레 이디어 다시 2사 후 케이시 블레이크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 마무리 조나산 브록스톤이 선두타자 앨버트 푸홀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2루 도루 시도 때 포수 러셀 마틴이 송구실책을 범해 무사 3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브록스톤은 맷 할러데이에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마저 3.2이닝 2실점하는 동안 무려 97개의 공을 던지고 강판하는 바람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 밖에 없었다. 한편 필라델피아 필리스 좌완 클리프 리는 완투승으로 7연승을 내달렸다. 지난달 31일 클리블랜드에서 이적 후 4연승 행진. 시즌 11승(9패)째. 리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9이닝 2안타 11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김문호 기자
2009.08.19. 22:51
LA 에인절스의 변신이 눈부시다. 부시다 못해 아주 시릴 정도다. 시즌 내내 다저스에 눌리는 듯 하던 에인절스가 이젠 LA 야구의 맹주이자 메이저리그의 진기록 팀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에인절스는 18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서 인상적인 기록을 세웠다. 5회 마이크 나폴리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선발타자 9명 전원이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이들 9명 타자는 이날로 적어도 227타수 이상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기록을 전문으로 하는 엘리어스 스포츠뷰로에 따르면 200타수 이상을 기록한 선발 라인업의 타자 전원이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30년 뉴욕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후 처음이었다. 진기록을 세운 에인절스 선수들도 난생 처음보는 신기한 전광판이었다. 톱타자 션 피긴스는 "한 팀에서 3할 타자가 서너명만 있어도 공격력이 막강한 팀으로 꼽히는 데 어떻게 우리 팀은 타자 전원이 3할을 기록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황당해 했을 정도였다. 5-4로 신승한 이날 에인절스는 22살의 선발투수 트레버 벨이 빅리그 첫 승을 신고했고 마무리 브라이언 푸엔테스도 35세이브를 올리는 경사가 겹쳤다. 에인절스는 올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다. 투수진이 붕괴하고 중심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것 같지 않았다. 지난 17일까지 치러진 성적 중 초반 58경기와 나중 58경기를 비교해 보면 에인절스가 얼마나 달라졌는 지를 금방 알 수 있다.〈표 참조> 초반 58경기에서 에인절스는 29승29패로 반타작 승률에 그쳤다. 그러던 차에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토리 헌터 켄드리 모랄레스 등이 가세하고 불을 뿜으면서 에인절스는 거침없이 내달리기 시작했다. 후반 58경기에서 에인절스는 팀타율 3할8리에 90홈런을 폭발시키면서 무려 42승16패를 올렸다. 투수력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변화된 공격력으로 에인절스는 순식간에 '돌풍의 팀' 다저스마저 뛰어 넘어 이젠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에인절스는 19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선발 제러드 위버의 완봉투로 3-0의 완승을 거뒀다. 위버는 9이닝을 7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4패)째를 챙겼다. 이날 타선엔 나폴리(0.298)와 하위 켄드릭(0.274)이 끼어드는 바람에 전원 3할 타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까지 최근 5연승을 달렸고 시즌 73승4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 양키스에 이은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의 승률을 마크했다. 김문호 기자
2009.08.19. 22:29
'에이스' 채드 빌링슬리가 돌아온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에 반격승을 따냈다. LA 다저스는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려내며 7-3으로 완승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걸렀던 빌링슬리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째(6패)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70. 빌링슬리는 타선에서도 4회 선제 타점을 올리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 라파엘 퍼칼의 적시타로 2-0을 만든 다저스는 5회 매니 라미레스 제임스 로니 올랜도 허드슨의 연속 적시타로 5-0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 간판타자 안드레 이디어는 2루타(31호)와 3루타(3호)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점은 81개로 늘렸다. 71승49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를 4.5게임차로 유지했다. LA 에인절스도 추신수가 속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5-4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에인절스는 72승45패를 마크했다. 추신수는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가 됐다. 원용석 기자
2009.08.18. 22:25
LA 다저스가 '내추럴' 릭 앤킬의 홈런에 나가 떨어졌다. 다저스는 17일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분패했다. 최근 10경기서 3승7패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다저스는 70승49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 콜로라도와의 승차는 4.5게임 차로 좁혀졌다. 다저스는 1회 케이시 블레이크의 희생 플라이로 선제점을 올렸으나 카디널스도 4회 메이저리그 홈런 1위 앨버트 푸홀스의 동점 솔로포(39호 105타점)로 응수했다. 5회 제임스 로니의 적시타로 2-1을 만든 다저스는 7회 앤킬에게 투런 홈런(9호)을 맞아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의 '너클볼러' 찰리 해거는 자신의 LA 데뷔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분전했으나 카디널스 선발 크리스 카펜터의 8이닝 2실점 투구에 밀려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2홈런 활약에 힘입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8-5로 역전승했다. 게레로는 6회 투런홈런 7회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인절스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71승(45패)째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를 질주했다. 원용석 기자
2009.08.17. 22:48
다저스가 후안 우리베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자이언츠전 싹쓸이에 실패했다. LA 다저스는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회 우레베에게 굿바이 투런 홈런을 맞아 2-4로 분패했다. 다저스는 2연승이 중단되며 69승46패를 기록했다. 지난 7월24일부터 내리 20연전을 치른 다저스는 13일 하루를 쉰 다음 14일부터 애리조나와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역시 라이벌전이었다. 자이언츠 감독 브루스 보치와 벤치 코치 론 오토스가 퇴장당하고 5회 벤치 클리어링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양팀은 경기 내내 격렬한 신경전을 펼쳤다. 2회에 퇴장당한 보치 감독은 "오늘 경기는 아주 중요했다. 절대 질 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해서 많은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5회말 다저스의 제임스 맥도널드가 몸쪽 공을 던진 것에 자이언츠 타자 파블로 산도발이 손가락으로 맥도널드를 가르키며 분노를 표출하자 양팀 멤버들이 전원 마운드로 달려 들었다. 퇴장은 없었다. 자이언츠 '에이스' 팀 린시컴은 8.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브라이언 윌슨(4승5패)이 챙겼다. 다저스는 1-2로 뒤진 9회 안드레 이디어가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10회 기예르모 모타가 우리베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아 분루를 삼켰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서 개리 매튜스 주니어와 하위 켄드릭이 나란히 3점 홈런을 날려 10-5로 역전승 3연전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원용석 기자
2009.08.12. 22:30
다저스와 에인절스가 이틀 연속 승리를 합창했다. LA 다저스는 11일 적지에서 자이언츠를 9-1로 완파했다. 다저스 선발 랜디 울프는 8이닝 1실점으로 6승째(6패)를 올렸고 타선에선 매니 라미레스 맷 켐프가 나란히 3타점씩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라미레스는 7회 투런홈런(13호) 켐프는 스리런홈런(16호)을 날렸다. LA 에인절스는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서 선발 어빈 산타나의 철벽투에 힘입어 6-0으로 완승했다. 산타나는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내며 올해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5승6패. 한편 뉴욕 양키스가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다. 양키스는 토론토와의 홈 경기서 8회 마쓰이 히데키(17호) 호르에 포사다(15호)의 랑데부 홈런 등 대거 4점을 쓸어담아 7-5로 역전승을 따냈다. 보스턴은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서 7-5로 신승했다. 하지만 경기보다는 난투극이 더 관심을 모았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와 유클리스(보스턴)가 이틀 연속 빈볼을 맞으며 난투극이 연출됐다. 1회 카브레라가 일본 사회인 야구 출신인 다자와 준이치에게 왼손을 맞아 라커룸으로 향하자 포첼로도 2회 유클리스에게 보복 투구를 했다. 등에 공을 맞은 유클리스는 마운드로 쳐들어갔고 결국 둘 다 퇴장 당했다. 유클리스의 교체타자로 나선 마이크 로웰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디트로이트 격침에 앞장섰다. 원용석 기자
2009.08.11. 22:37
다저스가 서부조 팀에는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LA 다저스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맷 캠프의 싹쓸이타에 힘입어 4-2로 역전승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68승45패로 리그 1위를 지켰다.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게임차로 앞서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서부조 팀을 상대로 31승1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중이다. 다저스는 2회 트래비스 이시카와에게 선제홈런을 내줬지만 4회 맷 캠프가 1사 만루에서 싹슬이 2루타로 3-1로 승부를 뒤집은 데 이어 후속타자 마이크 로레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다저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는 6.1이닝 동안 1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LA 에인절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서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7회 결승 솔로포이자 통산 400번째 홈런을 쏘아올려 8-7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게레로는 이에 앞서 2회에도 솔로포를 치며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 간판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23)는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툴로위츠키는 홈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전에서 결승 투런포 등 사이클링 히트로 5타수 5안타 7타점 2득점을 쓸어담는 맹타를 폭발시키며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첫 타석서 선제 좌월 투런홈런을 날린 툴로위츠키는 2회 2사 만루서 2타점 좌전 적시타 4회 2사 후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루 주자 타드 헬튼을 불러들였고 8-1로 앞선 7회에는 선두타자로 좌익수 알폰소 소리아노쪽으로 떨어지는 3루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기세를 올린 툴로위츠키는 8회 1사 만루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적시타로 2타점까지 추가했다. 원용석 기자
2009.08.10. 22:50
신바람을 내던 'LA 야구'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양대리그 1위로 '프리웨이 월드시리즈' 성사 가능성까지 보이며 승승장구하던 다저스와 에인절스가 9일 홈경기에서 나란히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스에 2-8로 대패했다. 다저스는 애틀랜와의 주말을 낀 4연전서 1승 후 3연패하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도 뉴욕 양키스에 내주고 힘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다저스는 최근 15경기에서 10패째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0-7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다저스 패배는 선발 싸움에서부터 갈렸다. 애틀랜타의 하비에르 바스케스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기록하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다저스의 에릭 스털츠는 5이닝 3실점하며 물러났다. 다저스는 불펜투수 라몬 트론코소마저 9회 겨우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잡고 3안타 4실점하는 바람에 추격의 기운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다저스는 1-8로 뒤지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매니 라미레스 케이시 블레이크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맷 켐프의 병살타 때 간신히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에인절스는 팀 타선이 텍사스 좌완 신인 선발 데릭 홀랜드에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당하며 3안타 무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홀랜드는 3안타를 맞았지만 단 한 번도 에인절스 타자들에게 2루 진출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완벽한 피칭을 했다. 에인절스 타선이 텍사스 투수에 완봉패를 당한 것은 1994년 케니 로저스에 퍼펙트 게임을 내준 후 무려 15년 만이다. 텍사스는 에인절스 선발 잔 랙키를 맞아 신인 포수 테일러 티가든이 4회 결승 투런홈런을 날렸고 4번 타자 말론 버드도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문호 기자
2009.08.09. 21:56
'해결사.' 그 이름은 바로 안드레 이디어(27.LA 다저스)다. 이디어는 6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2-4로 뒤진 9회 무사 주자 13루서 끝내기 3점포를 쏘아올리며 다시 한 번 다저스를 살려냈다. 올해 들어 그의 배트에서 승부가 갈린 게 5번.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다. 그야말로 '끝내기의 달인'이다. 다저스가 올 시즌 끝내기 승부로 이긴 게 총 10차례인 데 이 가운데 절반이 이디어의 배트에서 터져 나왔다. 끝내기 홈런만 3번 쳤다. 또 지난 시즌부터는 총 8번의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는 데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 단독 1위다. 이디어는 "끝내기 안타는 아무리 많이 쳐도 질리지 않는다. 공이 넘어간 뒤에도 '진짜 내가 친 거 맞아?'하고 자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디어는 이날 끝내기 안타를 칠 수 있었던 데는 다음 타순의 매니 라미레스 공이 컸다며 겸손해 했다. "다음 타자가 매니이기 때문에 내가 보다 적극적으로 타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저스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뉴욕 양키스에 내줄 분위기였지만 이디어의 홈런 한방 덕분에 6일 현재 1위 자리를 간신히 수성했다. 패배를 모면한 다저스 선발 랜디 울프는 "안드레는 보면 볼수록 놀라운 타자다. 그의 끝내기도 항상 드라마틱하다. 오늘 노 디시전 기록이 그렇게 기쁠 수 없다"며 웃었다. 조 토리 감독은 이디어에 대해 "클러치에 엄청난 위력을 발하고 있다. 정말 특별한 점은 그가 중요한 순간에는 더욱 침착함을 유지한다는 것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저스 우익수를 보고 있는 이디어는 이제 빅리그 3년차. 연봉도 310만 달러로 다저스에겐 '알짜'다. 프랑스와 멕시칸 피가 섞인 이디어는 올 시즌 홈런(23)과 타점(72)부문에서 각각 팀내 1위를 달리고 있어 이젠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리조나 St. 대학을 다녔던 이디어는 200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됐다. 2005년 12월13일 밀튼 브래들리 안토니오 페레즈와의 트레이드 패키지를 통해 LA에 둥지를 틀었다. 2006시즌에는 타율 3할8리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다저스는 7일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서 11회 연장(오후 11시 10분 현재)까지 스코어 5-5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원용석 기자
2009.08.07. 23:12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제이슨 슈미트가 또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LA 다저스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 슈미트가 난조를 보이며 1-4로 패했다. 66승42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는 지켰지만 전체 2위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가 반 게임으로 줄었다. 내셔널리그 서부 디비전에선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6게임 차로 앞서있다. 어깨부상으로 2년 동안 허송세월한 뒤 지난 7월20일 복귀한 슈미트는 첫 두 차례 등판서 부진한 투구를 보인 뒤 7월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다저스 프런트를 들뜨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또 제구가 좋지 못했고 투구도 힘이 없었다. 3.2이닝 동안 안타 5개 볼넷은 3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패 평균 자책점은 5.60을 마크했다. 타선도 덩달아 침묵했다. 전날 17득점을 올리는 데 힘을 다 뺀 탓인지 안타 1개 이상을 친 타자가 없었고 타점도 라파엘 퍼칼의 1회 솔로홈런이 유일했다. 밀워키 선발 브랜든 루퍼는 6.2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10승(5패)째를 올렸다. '세이브왕' 트레버 호프만은 25세이브. 밀워키는 0-1로 뒤진 3회 프린스 필더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4회 크렉 카운셀이 만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2-1을 만들었다. 이어 간판타자 라이언 브론이 깊숙한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원용석 기자
2009.08.05.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