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매니 라미레스의 홈런포 위력 등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서 1-2로 뒤지던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매니가 동점 솔로홈런(시즌 16호)을 친 후 로니 벨리아드의 결승타까지 이어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6회에도 1사 만루에서 벨리아드의 땅볼 타점 때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벨리아드는 0-1로 뒤지던 2회에도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이날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31일 이적 후 하필이면 전 소속팀을 맞아 선발 마운드에 나선 잔 갈랜드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홈팬들 앞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이적 첫승이자 시즌 9승(11패)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0승(55패) 고지에 올랐다. 마무리 조나산 브락스톤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1세이브째를 올렸다.
뉴욕 양키스는 토론토 원정경기에서 블루제이스를 10-5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호르헤 포사다가 투런홈런(시즌 20호) 등 4안타 4타점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24호 홈런(개인 통산 577호)을 터트렸다.
포사다의 홈런으로 양키스는 한 시즌 7명의 타자가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역대 4번째 팀이 됐다. 양키스는 시즌 86승48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한편 팀 린시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페드로 마르티네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간 '신ㆍ구 사이영상 투수전'은 노장의 관록이 한 수 위로 판명났다. 1997ㆍ1999ㆍ2000년 수상자인 페드로는 필라델피아 원정경기에서 선발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5안타 1실점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페드로는 시즌 3연승무패를 기록했다. 2008 수상자인 린시컴도 7이닝 동안 페드로보다 2개나 많은 삼진을 잡았지만 4안타 2실점한 것이 패전으로 연결됐다. 린시컴은 5패(13승)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