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다저스, 이적생들 '잘왔어' 파디야 호투···애리조나에 7-2 완승

Los Angeles

2009.09.07 20:4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에인절스, 캔자스시티에 3-6 '무릎'
다저스 이적생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7일 디비전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 첫판에서 7-2로 완승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원정 시리즈는 다저스-애리조나의 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82승째(57패)를 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공동 1위를 마크중이다. 서부 디비전에선 2위 콜로라도 로키스에 3.5게임 차 앞서있다. 애리조나는 5연패를 당하며 61승78패를 기록했다.

텍사스에서 방출된 뒤 다저스에 둥지를 튼 선발투수 비센테 파디야는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이적 후 세 번의 등판에서 패전없이 2승째를 올렸다.

또 지난 8월30일 워싱턴에서 데려온 로니 벨리어드는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3루타가 모자라 사이클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벨리어드는 다저스로 이적한 뒤 26타수 10안타 2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올 시즌 기록은 2할6푼2리 7홈런.

다저스 ‘거포’ 매니 라미레스는 2회 좌월 선제 솔로포(17호)를 쏘아올리며 통산 544홈런을 기록, 홈런부문 역대 15위 마이크 슈미트에 4개차로 다가섰다. 다저스는 이어 제임스 로니가 곧바로 솔로포를 두들겨 백투백 홈런을 장식했고, 러셀 마틴이 적시타를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매니는 3회, 삼진 판정에 불만을 품다 퇴장을 당했다. 3구 삼진을 당한 매니는 헬멧과 배트를 플레이트에 내동댕이치며 불만을 표시했고, 구심은 곧바로 퇴장명령을 내렸다. 올 시즌 그의 두 번째이자 통산 5번째 퇴장.

다저스는 4회 벨리어드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4-0으로 리드를 벌렸다. 애리조나는 크리스 영의 투런포로 4-2로 추격하는 데 그쳤다. 이후 다저스는 8회 벨리어드의 적시 2루타,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6-2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매니는 경기 후 “심판에게 두 번째 공은 볼이었다고 항의했다. 그 다음에 헬멧을 집어던졌더니 나를 퇴장시켰다. 괜찮다. 그도 기계가 아닌 인간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매니 퇴장에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심판이 너무 심했다. 야구용구를 집어던지면 그에 대해 벌금을 물리면 되는 것 아닌가. 구심에게 매니가 욕을 했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아니라고 했다. 야구는 열정적인 게임이다. 심판들이 그런 점도 감안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서 빌리 버틀러에게 4타점을 내주며 3-6으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81승55패를 기록,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 디비전 1위를 고수했다.

원용석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