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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1억명 분량 신종플루 백신 생산'

Los Angeles

2009.08.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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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 국장
신종플루 백신을 놓고 암시장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 이틀째를 맞은 25일 'H1N1백신 태스크포스'의 제이 버틀러 국장(사진)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백신 공급보다 수요가 크게 상회할 경우 암시장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오는 10월 15일까지 1차적으로 4500만~5200만 도스(1회 투약분)가 생산될 예정이다. 또 매주 2000만 도스를 추가 연말까지 약 1억9500만도스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투여를 2회 기준으로 할 때 미국 인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억명이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로선 충분하다고 판단되지만 CDC측은 수요량이 현재 세운 생산 계획을 초과할 경우 암거래 등 불법 유통이 성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버틀러 국장은 "현재 5개 백신 제조회사가 총력을 기울여 생산작업을 하고 있다"며 "각 주정부와 협력해 보건당국과 공립과 사설 의료기관에 백신을 할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CDC는 주정부가 백신을 공급할 공공 의료기관이나 사설 병원 등과 배포량을 결정하면 이를 감독하고 있다.

버틀러 국장은 "백신 투여는 우선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개 그룹에게 제공되고 지역 사정에 따라 배포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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