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 수입이 크게 줄어 집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막상 살고 있는 집을 포기하려고 하니 선뜻 마음의 결정이 쉽지 않다. 카드라도 긁어서 좀 더 버티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그냥 마음을 비우는 것이 좋은지 조언을 해달라.
A: 참 어려운 질문이다. 페이먼트가 힘든 홈 오너들과 상담을 해보면 거의 모두가 귀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경우를 보게 된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택의 27%정도가 집의 가치보다 빚이 많은 일명 ‘깡통주택’이다. 겉으로 표현들은 안하지만 2000년대들어 집을 구입한 홈 오너들의 마음은 지금 이 순간도 타 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다른 곳에 한푼도 쓰지 못하고 번 돈의 거의 전부를 모기지 페이먼트에 쏟아 붓고 있다.
집의 포기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에는 몇가지 고려사항이 있다.
1.지금 당장 페이먼트를 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이 없다. 아무리 좋고 정들었던 집이라고 해도 버릴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2.주택 가치보다 빚이 훨씬 많은 것도 집을 포기하는 원인이 된다. 많고 적음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판단요소가 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현재 주택시장을 볼때 전성기 시절의 가격이 수년내로 다시 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5~6년전 30만달러에 구입한 주택이 70만달러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30만달러로 추락했다고 가정하자. 이 집이 수년내에 다시 70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뜻이다.
3.모기지 빚과 주택가치가 비슷한 상황이라면 홈오너의 페이먼트 능력 여부가 판단기준이 된다. 지금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다면 기다려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반대의 경우라면 집을 유지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