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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의심환자 '백신 어디서 구하나' 발동동

Los Angeles

2009.08.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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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감기환자들도 보건소 몰려
항바이러스제 복용하고도 불안
26일 오후 2시. 윌턴과 멜로즈에 위치한 LA카운티 보건소. 환자들이 복도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갑자기 50대로 보이는 히스패닉계 환자가 간호사에게로 다가가더니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다.

"혹시 신종플루 백신 있습니까?"

"아뇨 10월 중순쯤 돼야 받을 수 있습니다."

"그전까진 구할 수 없나요?"

"없습니다. 그 전까지는 미국 어디에서도 못구합니다."

고열의 감기 증세를 보이는 이 환자는 신종플루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먹었으며 그래도 안심이 안돼 카운티 보건소를 찾았다고 했다.

이 보건소에서 5년째 근무 중인 라즈러스 상티 간호사는 신종플루가 발병한 지난 4월 말 이후로 감염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수백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본격적인 독감 계절을 앞두고 매일 신종플루에 관련된 통계나 상부 지시를 시시각각으로 통보받고 있다고 한다.

▶신종플루 고위험군 환자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고위험군으로 보통 ▷65세 이상 고령자 ▷천식 등 만성호흡기 환자 ▷만성 신장.간.신장 환자 ▷당뇨환자 ▷임신부 ▷생후 6~23개월 소아 ▷혼자 거동할 수 없는 경우나 만성 수용시설 거주자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 등을 꼽고 있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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