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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백신도 100% 확신할 수 없어

Los Angeles

2009.08.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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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신종플루에 대처할 수 있는 의학적 방법은 2가지다.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백신 접종이다. 우선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효과가 있다고 밝힌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상품명 타미플루)와 자나미비르(Zanamivir:상품명 릴렌자)가 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H와 N이 일종의 창 역활을 하면서 숙주 세포를 뚫고 들어간다. 항바이러스제는 이 H와 N을 무력화시킨다. 다시 말하면 바이러스가 세포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치료제는 아니다.

따라서 많은 양의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이미 체내에 침투했다면 항바이러스제의 효과는 미미하다.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던 사람 중에 사망자가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다.

백신은 예방법이다. 새로운 플루 바이러스가 등장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바이러스를 분석한다. 배양된 백신 균주를 전 세계 제약회사에 배분하게 되고 제약회사는 제조에 들어간다. 첫 백신약은 통상 3~4개월이 돼야 만들어진다. 이후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결국 첫 백신은 5~6개월이 지나야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은 두 차례 접종해야 하며 2차 접종은 1차 접종 이후 3주 후에 한다. 문제는 이 기간동안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만들어 놓은 백신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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