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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NFL 마침내 개막···워드 2년 연속 우승 도전

Los Angeles

2009.09.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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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빅 컴백도 볼거리…10일부터 4개월 대장정 돌입, 팀당 16게임
오프시즌 내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NFL이 10일 드디어 2009 정규시즌 막을 올린다. NFL 역사상 이토록 시끌벅적했던 오프시즌은 일찍이 없었다. 브렛 파브(미네소타 바이킹스)는 그동안 두 번이나 은퇴번복을 했고 투견 유죄의 마이클 빅(필라델피아 이글스) 컴백도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

또 정규시즌 개막을 코 앞에 두고 스타 라인배커 션 매리먼(샌디에이고 차저스)은 연예스타 틸라 테킬라를 성희롱한 혐의로 고소당하는 메가톤급 뉴스까지 터져 나왔다.

역시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한 하인스 워드의 동료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악재를 털고 워드와 함께 피츠버그를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NFL 정규시즌은 10일 피츠버그에서 피츠버그-테네시 타이탄스전을 시작으로 4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주요 선수들을 중심으로 2009 시즌을 미리 점검해 본다.

▶브렛 파브(미네소타)

파브가 복귀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16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 그린베이 패커스의 디비전 우승을 저지하는 것. 두 번째는 미네소타를 수퍼보울로 이끄는 것이다. 이미 미네소타는 NFC 최정상급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퍼 러닝백 애드리언 피터슨이 이끄는 러싱 공격에 파브의 팔힘까지 더해진 데다 수비진도 탄탄하다.

▶마이클 빅(필라델피아)

투견 유죄로 18개월 동안 감옥살이를 했던 마이클 빅은 3주차에 필드로 돌아온다. 3년만에 컴백한 그는 도너번 맥냅의 백업으로 뛸 예정이지만 맥냅이 워낙 부상을 자주 당해 주전을 꿰찰 가능성은 열려있다. NFL 쿼터백 사상 처음으로 1천 야드를 내달린 빅의 러싱 공격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션 매리먼(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는 최근 몇 년 동안 줄곧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스타들의 부상 등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도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악재가 꼈다. 디펜스의 중심에 서 있는 라인배커 션 매리먼이 성희롱으로 고소를 당했기 때문이다.

▶하인스 워드 & 벤 로슬리스버거(피츠버그)

전문가들 중 상당수가 피츠버그의 2년 연속 우승을 점치고 있다. 구단 사상 최고 리시버인 워드가 이끄는 공격진과 함께 전통의 스틸 커튼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워드가 너무 과격한 플레이를 남발한다는 이유로 NFL은 올해부터 '워드룰'을 적용한다. 워드가 바뀐 룰에 어떻게 적응할 지 또 성희롱 사건에 휘말린 '빅 벤' 로슬리스버거가 필드에서 워드와 함께 외풍을 견디고 다시 한 번 찰떡궁합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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