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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신시내티…NFL 5주차 '빅매치'

NFL 2009시즌이 5주차에 접어들었다. 벌써 시즌의 1/4이 지나갔다. 5주차 하일라이트 게임은 볼티모어 레이븐스-신시내티 뱅글스전. 볼티모어는 지난 주 뉴잉글랜드와의 4주차 경기에서 9개의 무더기 페널티를 받는 바람에 21-27로 석패했다. 볼티모어로서는 여러모로 억울한 경기였다. 특히 상대 쿼터백 탐 브레이디를 상대로 태클을 가하다 두 차례 페널티를 받은 것은 한 주 내내 이슈가 됐다. 심판은 볼티모어가 '레이트 히트(플레이가 끝난 뒤 태클을 가하는 것)'를 가했다고 설명했지만 볼티모어는 NFL이 제도적으로 쿼터백을 지나치게 보호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볼티모어의 간판 라인배커 레이 루이스는 "이게 NFL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수치스럽다"며 심판들을 맹비난했다. NFL 사무국은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심판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면 가차없이 징계를 내려왔지만 이번에는 뭔가 찔린 구석이 있었는지 놀랍게도 루이스에게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 4연승을 뺏긴(?) 레이븐스는 화풀이할 상대만 찾고 있다. 5주차 상대팀은 신시내티. 양팀 모두 3승1패다. 신시내티는 USC 출신 쿼터백 카슨 파머가 들쭉날쭉이다. 터치다운 6개를 던졌지만 인터셉션도 5개나 허용했다. 그러나 러닝백 세드릭 벤슨이 이끄는 러싱 공격은 AFC 3위에 올라있다. 레이븐스는 조 플라코의 패싱과 경기당 107야드를 뽑고 있는 레이 라이스의 러싱 공격에 리그 최정상급의 디펜스를 자랑한다. 패싱 공격에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지만 신시내티가 패싱 공격이 뛰어난 팀이 아니라 볼티모어의 우세가 점쳐진다. 원용석 기자

2009.10.09. 22:15

파브, 그린베이에 통쾌한 복수···TD 3개, 첫 전구단 상대 승리

눈에는 독기가 가득했고 오른팔에서는 빛이 번뜩였다. 브렛 파브(미네소타 바이킹스)가 16년 친정팀 그린베이 패커스에 통쾌한 복수전을 펼쳤다. 파브가 삼십대에 맛본 마지막 승리였다. 파브는 오는 10일 마흔번째 생일을 맞는다. 파브는 5일 홈에서 열린 그린베이와의 먼데이나잇풋볼에서 30-23으로 미네소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4연승 그린베이는 2승2패. 파브는 이날 승리로 NFL 32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첫 대기록을 세웠다. 파브를 그린베이에서 내쫓은 테드 탐슨 단장은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양팀은 11월1일 장소를 그린베이로 옮겨 재대결을 갖는다. 파브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그린베이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31개 패스 중 24개를 적중시켜 271야드 터치다운 3개를 작렬시켰다. 파브는 "재미있는 경기였다. 우리 팀이 4연승을 달려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면서도 '복수'라는 말은 애써 피했다. 미네소타 디펜스도 수훈갑. 색을 무려 8번이나 가하며 애런 라저스를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디펜시브 엔드 재러드 앨런은 4.5색을 올렸고 4쿼터에는 세이프티까지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린베이는 애런 라저스를 철통처럼 보호해주는 간판 레프트 태클 채드 클리프턴이 오른 발목부상으로 빠진 게 패인이었다. 클리프턴이 빠져 그린베이는 공격 작전을 전부 뜯어고칠 수밖에 없는 어려움 속에 경기에 임했다. 그린베이는 기회도 번번히 놓쳤다. 특히 3쿼터 종료 2분18초를 남기고 '1st & Goal'에서 4번의 공격이 모두 실패한 게 패배로 직결됐다. 원용석 기자

2009.10.05. 22:14

오는 월요일, 미국이 들끓는다···미네소타 QB 파브 복수전 관심 '폭발'

최근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TV 광고가 있다. 바로 노장 쿼터백 브렛 파브(39.미네소타 바이킹스)가 출연한 'Sears' 광고다. 광고는 파브가 삼성전자의 신형 LED를 사야할 지 말아야 할 지 계속 갈팡질팡하며 고민하는 내용이다. '유튜브닷컴'에서 'favre sears'를 치면 볼 수 있다. 처음에 "사겠다"고 말한 뒤 잠시 고민하다 "잘 모르겠다"며 좀처럼 결심하지 못하는 모습은 자연스레 그의 은퇴번복 해프닝을 떠오르게 해 웃음을 자아낸다. 광고의 숨은 주인공은 그가 16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 그린베이 패커스다. 그린베이에서 파브는 지역 영웅으로 통한다. 그린베이에서 뛰며 3년 연속 MVP를 수상했고 수퍼보울 우승도 한차례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해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뒤 돌연 3주만에 컴백을 발표하면서 그린베이 구단과 돌이킬 수 없는 '원수지간'이 됐다. 그와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았던 테드 탐슨 그린베이 단장은 "돌아올거면 백업으로나 뛰라"고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마치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로 컴백하고 싶은 데 벤치멤버로 뛰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였다. 충격을 받은 파브는 "그럼 (디비전 라이벌인) 미네소타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탐슨 단장은 엉뚱하게도 그를 뉴욕 제츠로 내쫓았다. 파브는 지난해 제츠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은퇴번복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그토록 원하던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탐슨에게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며 1년 이상 복수의 칼을 갈았던 파브. 그가 먼데이나잇풋볼(5일)에서 드디어 그린베이와 맞붙는다. 풋볼 관계자들은 NFL 정규시즌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AP통신은 미국인들의 관심이 '도를 넘어 폭발하기 일보직전'이라고 표현했다. 파브가 던지는 터치다운은 단순한 터치다운이 아니라 모욕감과 복수심이 복잡하게 엉켜있는 '감정 실린' 터치다운이라 더욱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파브는 그린베이를 제외한 NFL 31개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이날 승리하면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미네소타는 3승무패로 NFC 북부 디비전 1위 그린베이는 2승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원용석 기자

2009.10.01. 22:26

NFL '꼴찌들의 반란' 3연승 7개 팀 중 우승후보는 자이언츠뿐

NFL에 시즌 초반부터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3주차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은 7개. 미네소타 바이킹스 뉴욕 자이언츠 뉴욕 제츠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볼티모어 레이븐스 덴버 브롱코스 그리고 뉴올리언스 세인츠다. 자이언츠 외에는 우승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팀들이다. 특히 레이븐스 제츠 세인츠 브롱코스 4팀의 선전은 전혀 예상밖이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팀은 노장 쿼터백 브렛 파브(39)가 선장으로 있는 미네소타 바이킹스. 풋볼 관계자들은 미네소타가 파브에게 1200만 달러를 주고 은퇴번복을 시킨 보람이 있다는 평이다. 27일 경기는 단연 압권이었다. 미네소타는 샌프란시스코 49ers전 종료1분38초를 남기고 타임아웃을 다 소진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파브가 극적인 38야드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작렬시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파브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아니었다면 역전승은 힘들었다. 미네소타는 이날 승리에 힘입어 더욱 탄력을 받아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이븐스 역시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했던 팀. 디펜스 만큼은 매년 리그 최강을 다퉜지만 공격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쿼터백 조 플라코의 급성장으로 이젠 공격이 밀리지 않는다. 올 시즌 3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퍼부었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1승2패로 스타트가 불안한 피츠버그 스틸러스로서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상대다. 가장 놀라운 것은 제츠의 상승세다. 공 수 스페셜팀 3박자가 척척 잘 들어맞고 있다. 쿼터백 마크 산체스는 루키답지 않은 '포이즈'를 보이고 있고 디펜스도 탄탄하다. 강호인 뉴잉글랜드와 테네시를 잇달아 물리쳐 '깜짝팀'이 아님을 입증했다. 세인츠의 상승세도 무섭다. 쿼터백 드루 브리스는 마치 대학풋볼 경기인 마냥 첫 2경기서 터치다운 9개를 폭발시키며 MVP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도너번 맥냅이 빠진 필라델피아 버펄로 등 상대팀들이 약해 거품이 잔뜩 끼었다는 평도 많다. 브롱코스는 공격의 조화가 절묘하게 잘 이뤄진 팀. 3주차 게임에서는 코렐 벅홀터가 108러싱 야드 노숀 모레노가 90러싱 야드 카일 오튼은 157 패싱야드를 기록했다. 다가오는 NFL 4주차는 그야말로 '빅' 위크엔드다. 팬들이 기대하는 빅매치들이 줄줄이 잡혀있다. 볼티모어는 뉴잉글랜드와 원정경기 3연승의 제츠는 역시 3연승팀인 뉴올리언스와 격돌한다. 또 우승후보들인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4주차 '백미'는 미네소타-그린베이전이다. 16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 그린베이를 향해 칼을 갈고 있는 브렛 파브가 통쾌하게 복수할 지 흥미롭다. 원용석 기자

2009.09.28. 22:50

댈러스, 캐롤라이나에 21-7 대승···러싱공격 압도, 로모 건재확인

'아메리카팀'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새 홈 구장에서 첫 승을 따냈다. 댈러스는 28일 열린 먼데이나잇풋볼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21-7로 완파했다. 댈러스의 러싱 공격이 돋보였다. 필릭스 존스(94야드)를 필두로 총 212야드를 내달렸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해 언론의 뭇매를 맞았던 쿼터백 토니 로모는 255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로모는 러싱 공격으로도 22야드를 질주했다. 댈러스는 2승1패 캐롤라이나는 승리없이 3연패를 기록했다. 댈러스는 2쿼터 제이크 델롬에게 2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했지만 이후 디펜스가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에 닉 포크의 24야드 필드골과 타샤드 초이스의 5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10-7로 승부를 뒤집은 데 이어 4쿼터 들어 포크가 19야드 필드골을 적중시켰다. 종료 5분7초 전에는 디펜스가 빛을 발했다. 테런스 뉴먼이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27야드 리턴 터치다운을 터트렸고 초이스가 러싱으로 2점 컨버전을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 원용석 기자

2009.09.28. 22:50

디트로이트 '연패 사슬을 끊어라'···27일 워싱턴에 지면 20연패

지난 시즌 NFL 16전 전패 신화(?)를 세웠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디트로이트가 지긋지긋한 연패행진을 끊을 수 있을까? 라이온스는 올 시즌 첫 두 경기를 모두 패해 2007시즌부터 지금까지 19연패의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에 빠져있다. 디트로이트가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27일 워싱턴 레드스킨스(1승1패)와 홈에서 맞붙는다. 이번 경기서 이기면 연패를 끊는 기쁨을 누릴 수 있지만 반대로 진다면 NFL 사상 두 번째로 '20연패 클럽'에 가입하는 치욕을 맛본다. NFL 최다연패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보유하고 있다. 1976-77시즌까지 26연패. 당시 버커니어스는 그래도 익스팬션(확장)팀이라는 변명거리라도 있었다. 풋볼 관계자들은 라이온스의 전력이 워낙 형편없어 신기록 달성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라이온스는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한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의 스타트가 영 좋지 못하다. 32개 팀 쿼터백 가운데 최악의 레이팅을 기록중이다. 인터셉션도 5개로 역시 이 부문 최다다. 워싱턴이 강팀은 아니지만 패스 디펜스는 10위라 스태포드에겐 또 괴로운 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은 올 시즌에 터치다운을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는 게 라이온스로서는 그나마 위안이 된다. 도박사들은 워싱턴의 6.5점차 우세를 점치고 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1승1패) at 신시내티 벵글스(1승1패) 피츠버그 간판 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신시내티에서 '공공의 적'으로 낙인 찍혔다. 지난해 '살인 블락'으로 신시내티 신인 라인배커 키스 리버스의 턱을 골절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NFL은 이 사건으로 인해 '상대가 보지 못할 때는 헬멧을 향해 가격하면 안된다'는 이른바 '워드 룰'을 신설했다. 그럼에도 워드는 "키스가 나를 노리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난 기회가 또 온다면 페널티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그를 가격할 것이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워드는 이어 "지난해에는 일부러 턱을 부러트린 게 아니었다. 다쳐서 안된 일이지만 풋볼이란 원래 과격한 스포츠다"라며 자신의 플레이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리버스는 "뿌린대로 거두리라"라며 보복을 약속했다. 피츠버그-신시내티전에선 이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워드는 이날 60야드 이상을 올리면 통산 1만 야드를 돌파한다. 도박사들은 피츠버그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샌프란시스코 49ers(2승) at 미네소타 바이킹스(2승) 2연승팀끼리 맞대결을 벌인다. 브렛 파브가 미네소타 홈팬들 앞에서 첫 활약을 펼친다는 뉴스만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파브는 현재 리그에서 최고의 패스 성공률(77.1%)을 자랑하고 있다. 터치다운은 3개를 터트렸고 인터셉션은 없다. 파브는 샌프란시스코에 통산전적 8승1패로 유독 강한 모습이다. 스타 러닝백 애드리언 피터슨은 러싱야드(272)와 터치다운(4)에서 모두 러닝백 부문 1위다. 샌프란시스코가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것은 의외다. 샌프란시스코 쿼터백 션 힐은 주전 쿼터백으로 9승3패의 호성적을 기록중이다. 또 러닝백 프랭크 고어는 지난 주 무려 207야드를 내달리며 러싱 공격의 선봉에 서 있다. 원용석 기자

2009.09.25. 22:30

페이튼 매닝 '역전의 용사'···4쿼터 종료 직전 48야드 TD패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14분53초. 마이애미 돌핀스는 45분7초. 양팀의 볼 보유 시간이다. 이 정도면 돌핀스의 압승이어야 맞다. 하지만 결과는 콜츠의 27-23 역전승. 15분 이하의 볼 소유 시간으로 승리한 것은 NFL 역사상 처음이다. 돌핀스는 '헤일 매리'마저 가로채기를 당해 땅을 쳤다. 21일 마이애미의 랜드 샤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2주차 '먼데이나잇풋볼'에서 콜츠는 20-23으로 뒤진 상황서 종료 3분18초를 남겨두고 페이튼 매닝이 48야드 결승 터치다운 패스를 작렬시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매닝은 콜츠 주전 쿼터백으로 119승을 쓸어담아 자니 유나이터스를 제치고 프랜차이즈 최고 기록을 세웠다. 매닝은 303야드 전진에 터치다운 2개 콜츠는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엔 수많은 유명 스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테니스 자매 서리나와 비너스 윌리엄스 팝스타 글로리아 에스테판과 마크 앤서니-제니퍼 로페즈 부부 등이 관전했다. 그야말로 '기록의 날'이었다. 매닝은 경기 시작 12초만에 댈러스 클락에게 8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 NFL 최단 시간 터치다운 기록도 갈아치웠다. 7-7 동점인 2쿼터 양팀은 필드골 두개씩을 주고 받아 13-13 동점인 상태서 후반에 돌입했다. 돌핀스는 4쿼터 13분23초를 남기고 로니 브라운이 3야드 러싱터치다운을 뽑아냈지만 콜츠 역시 3분 뒤 도널드 브라운이 15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터트려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 뒤 필드골을 허용한 콜츠는 매닝이 극적인 48야드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러싱 공격으로 239야드나 기록한 돌핀스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였다. 돌핀스 쿼터백 채드 페닝턴이 종료 직전에 장거리 터치다운 패스를 정확히 던졌지만 엔드존에 있던 리시버가 볼을 더듬었고 마지막으로 던진 '헤일 매리'는 가로채기를 당하고 말아 분루를 삼켰다. 돌핀스는 2연패. 원용석 기자

2009.09.21. 22:17

뉴욕 제츠 '브레이디 징크스' 탈출···파브 TD 2개, 미네소타 2연승

USC 출신 마크 산체스(뉴욕 제츠)가 대어를 낚았다. 제츠는 20일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의 홈 경기에서 디펜스가 터치다운을 한개도 내주지 않는 짠물수비로 16-9로 완승했다. 제츠 수비진은 특히 뉴잉글랜드 간판 쿼터백 탐 브레이디를 셧다운시키는 데 성공 승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제츠가 홈에서 브레이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 또 뉴잉글랜드를 상대로도 9년만에 홈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제츠 세이프티 케리 로즈는 "뉴잉글랜드에 톡톡히 망신을 주겠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풋볼 관계자들은 '말만 많은 팀'이라고 비난했으나 결국 제츠는 공 수 스페셜팀이 모두 분전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산체스는 22개 패스 중 14개를 적중해 163야드 터치다운 1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브레이디는 47개 패스 중 23개만 적중하며 216야드 인터셉션 1개에 그쳤다. 브렛 파브(미네소타 바이킹스)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7개 패스 중 23개를 명중시키는 고감도 패스(155야드)에 TD 2개를 작렬시켜 27-13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네소타의 MVP 후보 애드리언 피터슨은 92야드에 TD 1개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2연승. 지난 시즌 '전패팀' 디트로이트는 탬파베이가 1976-77시즌에 세운 26연패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는 터치다운 없이 57야드 전진에 그쳤다. 워드는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베어스전에서 6번 패스를 받아 57야드를 전진했다. 워드는 12시즌 통산 9천940야드로 1만야드에 불과 60야드만 남겨두게 됐다. 피츠버그는 터치다운을 2개씩 주고받으며 14-14 동점을 기록한 4쿼터 종료 15초 전 로비 굴드에게 44야드짜리 필드골을 내주면서 14-17로 역전패했다. 한편 21일 먼데이나잇풋볼로는 인디애나폴리스-마이애미전이 벌어진다. 원용석 기자

2009.09.20. 20:20

워드 '대기록 쏜다' 20일 베어스전서 117 야드 리시빙하면 NFL 사상 32번째 '1만 야드 클럽' 가입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사진)는 지난 17일 팀 훈련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느닷없이 "117야드가 매직 넘버야!"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그와 콤비를 이루는 '빅 벤' 벤 로슬리스버거가 "뭐가 117야드라는 건데?"라고 물었다. 워드가 오는 20일 시카고 베어스와의 NFL 원정 2주차 게임에서 117야드를 채우면 통산 1만 야드 리시빙의 대기록을 수립한다. 지금까지 NFL에서 1만 야드를 돌파한 선수는 총 31명에 불과하다. 워드가 기록을 달성할 경우 32번째로 1만 야드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워드는 현재 9883야드를 마크중이다. 대기록을 앞두고 워드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만 야드는 생각만해도 어마어마한 수치다. 내가 프로 데뷔했을 때만해도 1만 야드와 800캐치는 상상도 못했다." 현재 워드는 808캐치를 기록중이다. 1주차 테네시 타이탄스전에서 103야드를 마크 프로 데뷔 12년만에 처음으로 개막전을 100야드 게임으로 장식한 워드는 여세를 몰아 2주차에 117야드를 모두 채우겠다는 다짐이다. 그동안 워드가 피츠버그의 붙박이 리시버로 활약하면서 그에게 공을 던져준 주전 쿼터백만 7명이나 된다. 코델 스튜어트 마이크 탐작 켄트 그레이엄 타미 매덕스 찰리 배치 벤 로슬리스버거 그리고 바이런 레프트 위치. 여기에 러닝백 제롬 베티스와 리시버 앤트완 랜들 엘을 추가하면 총 9명이다. 제롬과 랜들 엘은 모두 워드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던진 바 있다. 특히 랜들 엘은 2006년 수퍼보울에서 쿼터백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뒤 워드에게 TD 패스를 연결하는 변칙작전을 연출시켰다. 워드는 당시 렌들 엘이 던졌던 볼을 자신의 집 트로피 케이스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워드는 "1만 야드를 돌파한 볼 역시 보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워드는 올 시즌에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로 1천 야드를 돌파할 경우 1만야드 클럽에서 '톱20' 진입도 가능하다. 현역 중에서는 조이 갈로웨이 토니 곤잘레스 토리 홀트만이 워드에 앞서있다. 그러나 풋볼 경력만 따지면 워드가 훨씬 화려하다. 워드는 지금까지 수퍼보울 우승 반지만 2개 또 수퍼보울 MVP도 거머쥐었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들어 노허들 공격으로 거침없이 상대진영에 쳐들어 가고 있다. 피츠버그가 맞붙을 베어스에는 워드를 리시버로 키워낸 리시버 코치 대릴 드레이크가 버티고 있다. 워드는 "쿼터백으로 주로 뛰었던 나를 성공적인 리시버로 바꾼 게 바로 드레이크였다. 블락을 가르친 것도 바로 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베어스는 개막전에서 그린베이 패커스에 15-21로 패해 시즌 첫승을 노린다. 원용석 기자

2009.09.18. 22:12

댈러스, NFL 한 경기 최다관중 신기록 초읽기

역시 '아메리카 팀(America's team)'이다.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새 홈 구장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이 오는 20일 관중동원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댈러스는 이날 디비전 라이벌 뉴욕 자이언츠와 시즌 첫 홈 경기를 치른다.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은 총 12억 달러가 투입된 수용규모 10만명을 자랑하는 NFL 최대 규모의 경기장으로 지난 5월29일 개장됐다. 특히 구장 한 가운데 설치된 1만1520 스퀘어피트 대형 스크린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댈러스 대변인 브렛 대니얼스는 "홈 경기가 만원세례를 이루면 자이언츠-애리조나가 보유했던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언츠-애리조나전은 2005년 10월2일 멕시코 시티에서 열렸고 당시 10만3467명의 팬이 구장을 가득 메웠다. 댈러스 구단은 2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2만장의 입석표가 이미 동이 난 상태라고 밝히고 있어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는 지난 13일 개막전을 원정에서 치르며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34-21로 일축했다. 원용석 기자

2009.09.16. 21:58

'컴백' 파브 '어떤 모습일까?' 미네소타-클리블랜드전에 눈길 쏠려

NFL 1주차가 13일 일제히 열린다. 10일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는 하인스 워드가 아찔한 실수를 범했지만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연장 접전 끝에 테네시 타이탄스를 13-10으로 물리치며 승리를 따냈다. 13일은 본격적으로 NFL시즌이 돌아왔음을 알리는 날이다. 팬들의 모든 시선은 '변덕쟁이 쿼터백' 브렛 파브(39.미네소타 바이킹스)에게 쏠려있다. 파브가 이끄는 미네소타는 '약체'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원정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270경기 연속 주전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될 파브는 올해가 19번째 시즌이다. 바이킹스는 지난 시즌 10승6패를 기록하며 NFC 북부조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오프시즌에 파브가 은퇴번복을 하고 미네소타와 사인한 뒤 팀 훈련에 돌입했을 때 팀 동료들과 불협화음 루머도 나돌았으나 간판 러닝백 애드리언 피터슨은 "우리팀 팀워크가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아주 좋은 시즌이 될 것"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그린베이에서 16시즌 뉴욕 제츠에서 1시즌을 보낸 파브가 미네소타와의 사인을 결심한 데는 피터슨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피터슨은 현재 NFL에서 가장 각광받는 러닝백이다. 지난 시즌 프랜차이즈 최다인 1760야드를 내달려 터치다운 10개를 터트렸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그가 올 시즌에 MVP로 선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브의 패싱과 피터슨의 러싱 이중공격을 버틸 팀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경기당 76.9 러싱야드만 내주고 색을 45개나 쓸어담은 '짠물 수비'도 여전하다는 평이다. 클리블랜드는 쿼터백으로 브레이디 퀸 데릭 앤더슨 중에 누구를 택할 지도 결정하지 않은 '오합지졸'의 모습이다. 관계자들은 노터데임 출신의 퀸이 유력하다고 입을 모은다. 200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2번으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됐던 퀸은 지난 시즌 3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해 518야드 터치다운과 인터셉션은 각각 2개씩을 기록한 뒤 손가락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접었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는 시즌을 6연패로 마감해 4승12패에 머물렀다. 도박사들은 미네소타의 4.5점차 우세를 점쳤다. ▶워싱턴 레드스킨스 at 뉴욕 자이언츠 계약기간 6년에 9750만 달러의 빅딜을 성사시킨 NFL 최고몸값 선수 일라이 매닝(자이언츠 쿼터백)의 활약이 기대된다. 하지만 자이언츠는 2007시즌 수퍼보울 영웅들인 리시버 데이비드 타이리(방출)와 플락시코 버레스(불법 총기소지 혐의로 감옥행)가 로스터에서 빠졌다. 이제 입증되지 않은 리시버들을 데리고 장사해야 한다. 워싱턴은 댈러스와 함께 가장 인기가 높은 NFL팀. 최고의 수비수 앨버트 헤인스워스를 영입해 수비를 보강했다. 쿼터백 제이슨 캠벨이 믿음직하지 않지만 러닝백 클린턴 포티스 리시버 산타나 모스는 모두 정상급 선수들이다. 도박사들은 자이언츠의 6점차 우세를 점쳤다. 원용석 기자

2009.09.11. 20:40

워드 '앗! 실수···팀 승리로 안도' 디펜딩챔프, 피츠버그 마수걸이 승

하인스 워드가 아찔한 실수를 범했지만 피츠버그가 연장 접전 끝에 테네시를 물리치고 마수걸이 승을 따냈다. 수퍼보울 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10일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2009시즌 NFL 홈 개막전에서 연장 종료 4분32초를 남기고 제프 리드의 33야드 결승 필드골에 힘입어 13-10으로 신승했다. 스틸러스 간판 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8차례 캐치로 107야드를 올렸으나 이날 4쿼터 막판에 큰 실수를 범해 자칫 다 이긴 경기를 놓칠 뻔했다. 워드는 10-10 동점인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패스를 필드 한 가운데서 노 마크 상태로 받아낸 뒤 엔드존을 향해 내달렸다. 필드골 1개면 승부가 끝날 상황이어서 터치다운 욕심을 낼 필요는 없었으나 워드는 끝까지 달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30야드를 질풍처럼 내달린 그는 그만 4야드 선상에서 상대의 더블 마크에 걸려 펌블을 범하고 말았고 공격권까지 뺏겼다. 워드는 벤치로 나간 뒤 믿을 수 없다는 듯 헬멧을 집어던지며 고개를 푹 숙였다. 결국 스틸러스도 연장으로 끌려 들어갔다. 워드의 실수를 덮어준 것은 23세 '새내기' 리시버 마이크 월러스였다. 월러스는 연장 4분여를 남기고 로슬리스버거의 22야드 패스를 잡아 퍼스트다운을 얻어내며 필드골 사정거리로 들어왔다. 피츠버그는 턴오버를 우려해 곧바로 필드골로 승부를 매조지했다. 워드는 "내가 오늘 어리석은 실수를 했다. 하지만 벤이 우리를 승리로 잘 이끌었다. 수퍼보울 우승은 작년 일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임하겠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2쿼터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지난 시즌 수퍼보울 MVP 산토니오 홈즈가 로슬리스버거의 34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낚아채며 선제득점을 올렸으나 테네시도 노장 쿼터백 케리 콜린스가 30초 뒤에 14야드 TD 패스로 맞받아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에 양팀은 필드골 1개씩을 주고 받았다.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하며 시끄런 오프시즌을 보낸 로슬리스버거는 43개 패스 중 33개를 적중시키는 고감도 패스로 363야드를 마크했고 터치다운 1개 인터셉션은 2개를 기록했다. 원용석 기자

2009.09.10. 22:20

워드 '2년 연속 우승 GO!'···'디펜딩챔프' 피츠버그, 테네시와 충돌

'O라인이냐 D라인이냐.' 하인스 워드(33.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이끄는 피츠버그가 10일(오후5시30분 NBC 생중계) 홈 구장 하인스 필드에서 테네시 타이탄스와 2009시즌 NFL 홈 개막전을 치른다. 워드가 올 시즌에도 우승하면 2년 연속이자 세 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ESPN 풋볼 전문가들 중 절반 이상이 피츠버그의 우승을 점치고 있을 정도로 피츠버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팀이다. 하지만 전망은 전망일 뿐이다. 특히 NFL에선 전문가들의 우승 전망이 제대로 맞아 떨어진 적이 거의 없다. 또 전문가들의 대다수가 지난 시즌 우승팀을 그대로 고르는 버릇(?)이 있다. 지난 시즌에 스틸러스가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가 거의 없었다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그럼에도 스틸러스는 전통적으로 디펜스와 러싱 공격이 탄탄해 올 시즌도 해볼만하다. 쉽게 말해 '잘 막고 잘 달리는' 게임을 펼치는 게 피츠버그다. 피츠버그와 테네시는 지난 시즌 AFC 톱 시드를 나눠 가지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따낸 팀들이라 개막전에 큰 관심이 쏠린다. '수퍼보울 MVP 듀오' 워드(2005시즌 수상)와 산토니오 홈즈(2008시즌 수상)가 테네시 코너백 코틀랜드 피네건과 닉 하퍼의 매치업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도 기대된다. 특히 워드는 상대 선수의 헬멧을 가격하지 못하게 돼 앞으로 수비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 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다. 타이탄스는 공격라인이 막강하다. 지난 시즌 색을 12개만 내줬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51색을 쓸어담은 최강의 디펜스를 자랑한다. 타이탄스의 'O(공격)라인'이냐 피츠버그의 'D(수비)라인'이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피츠버그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피츠버그는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4번 졌다. 원용석 기자

2009.09.09. 22:25

'시끌벅적' NFL 마침내 개막···워드 2년 연속 우승 도전

오프시즌 내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NFL이 10일 드디어 2009 정규시즌 막을 올린다. NFL 역사상 이토록 시끌벅적했던 오프시즌은 일찍이 없었다. 브렛 파브(미네소타 바이킹스)는 그동안 두 번이나 은퇴번복을 했고 투견 유죄의 마이클 빅(필라델피아 이글스) 컴백도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 또 정규시즌 개막을 코 앞에 두고 스타 라인배커 션 매리먼(샌디에이고 차저스)은 연예스타 틸라 테킬라를 성희롱한 혐의로 고소당하는 메가톤급 뉴스까지 터져 나왔다. 역시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한 하인스 워드의 동료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악재를 털고 워드와 함께 피츠버그를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NFL 정규시즌은 10일 피츠버그에서 피츠버그-테네시 타이탄스전을 시작으로 4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주요 선수들을 중심으로 2009 시즌을 미리 점검해 본다. ▶브렛 파브(미네소타) 파브가 복귀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16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 그린베이 패커스의 디비전 우승을 저지하는 것. 두 번째는 미네소타를 수퍼보울로 이끄는 것이다. 이미 미네소타는 NFC 최정상급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퍼 러닝백 애드리언 피터슨이 이끄는 러싱 공격에 파브의 팔힘까지 더해진 데다 수비진도 탄탄하다. ▶마이클 빅(필라델피아) 투견 유죄로 18개월 동안 감옥살이를 했던 마이클 빅은 3주차에 필드로 돌아온다. 3년만에 컴백한 그는 도너번 맥냅의 백업으로 뛸 예정이지만 맥냅이 워낙 부상을 자주 당해 주전을 꿰찰 가능성은 열려있다. NFL 쿼터백 사상 처음으로 1천 야드를 내달린 빅의 러싱 공격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션 매리먼(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는 최근 몇 년 동안 줄곧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스타들의 부상 등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도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악재가 꼈다. 디펜스의 중심에 서 있는 라인배커 션 매리먼이 성희롱으로 고소를 당했기 때문이다. ▶하인스 워드 & 벤 로슬리스버거(피츠버그) 전문가들 중 상당수가 피츠버그의 2년 연속 우승을 점치고 있다. 구단 사상 최고 리시버인 워드가 이끄는 공격진과 함께 전통의 스틸 커튼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워드가 너무 과격한 플레이를 남발한다는 이유로 NFL은 올해부터 '워드룰'을 적용한다. 워드가 바뀐 룰에 어떻게 적응할 지 또 성희롱 사건에 휘말린 '빅 벤' 로슬리스버거가 필드에서 워드와 함께 외풍을 견디고 다시 한 번 찰떡궁합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원용석 기자

2009.09.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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