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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연패 사슬을 끊어라'···27일 워싱턴에 지면 20연패

Los Angeles

2009.09.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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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1만 야드 도전…NFL 3주차 볼거리
지난 시즌 NFL 16전 전패 신화(?)를 세웠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디트로이트가 지긋지긋한 연패행진을 끊을 수 있을까?

라이온스는 올 시즌 첫 두 경기를 모두 패해 2007시즌부터 지금까지 19연패의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에 빠져있다. 디트로이트가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27일 워싱턴 레드스킨스(1승1패)와 홈에서 맞붙는다.

이번 경기서 이기면 연패를 끊는 기쁨을 누릴 수 있지만 반대로 진다면 NFL 사상 두 번째로 '20연패 클럽'에 가입하는 치욕을 맛본다.

NFL 최다연패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보유하고 있다. 1976-77시즌까지 26연패. 당시 버커니어스는 그래도 익스팬션(확장)팀이라는 변명거리라도 있었다. 풋볼 관계자들은 라이온스의 전력이 워낙 형편없어 신기록 달성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라이온스는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한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의 스타트가 영 좋지 못하다. 32개 팀 쿼터백 가운데 최악의 레이팅을 기록중이다. 인터셉션도 5개로 역시 이 부문 최다다.

워싱턴이 강팀은 아니지만 패스 디펜스는 10위라 스태포드에겐 또 괴로운 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은 올 시즌에 터치다운을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는 게 라이온스로서는 그나마 위안이 된다. 도박사들은 워싱턴의 6.5점차 우세를 점치고 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1승1패) at 신시내티 벵글스(1승1패)

피츠버그 간판 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신시내티에서 '공공의 적'으로 낙인 찍혔다.

지난해 '살인 블락'으로 신시내티 신인 라인배커 키스 리버스의 턱을 골절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NFL은 이 사건으로 인해 '상대가 보지 못할 때는 헬멧을 향해 가격하면 안된다'는 이른바 '워드 룰'을 신설했다. 그럼에도 워드는 "키스가 나를 노리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난 기회가 또 온다면 페널티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그를 가격할 것이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워드는 이어 "지난해에는 일부러 턱을 부러트린 게 아니었다. 다쳐서 안된 일이지만 풋볼이란 원래 과격한 스포츠다"라며 자신의 플레이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리버스는 "뿌린대로 거두리라"라며 보복을 약속했다. 피츠버그-신시내티전에선 이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워드는 이날 60야드 이상을 올리면 통산 1만 야드를 돌파한다. 도박사들은 피츠버그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샌프란시스코 49ers(2승) at 미네소타 바이킹스(2승)

2연승팀끼리 맞대결을 벌인다. 브렛 파브가 미네소타 홈팬들 앞에서 첫 활약을 펼친다는 뉴스만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파브는 현재 리그에서 최고의 패스 성공률(77.1%)을 자랑하고 있다.

터치다운은 3개를 터트렸고 인터셉션은 없다. 파브는 샌프란시스코에 통산전적 8승1패로 유독 강한 모습이다. 스타 러닝백 애드리언 피터슨은 러싱야드(272)와 터치다운(4)에서 모두 러닝백 부문 1위다.

샌프란시스코가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것은 의외다. 샌프란시스코 쿼터백 션 힐은 주전 쿼터백으로 9승3패의 호성적을 기록중이다. 또 러닝백 프랭크 고어는 지난 주 무려 207야드를 내달리며 러싱 공격의 선봉에 서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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