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33.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이끄는 피츠버그가 10일(오후5시30분 NBC 생중계) 홈 구장 하인스 필드에서 테네시 타이탄스와 2009시즌 NFL 홈 개막전을 치른다.
워드가 올 시즌에도 우승하면 2년 연속이자 세 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ESPN 풋볼 전문가들 중 절반 이상이 피츠버그의 우승을 점치고 있을 정도로 피츠버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팀이다.
하지만 전망은 전망일 뿐이다. 특히 NFL에선 전문가들의 우승 전망이 제대로 맞아 떨어진 적이 거의 없다. 또 전문가들의 대다수가 지난 시즌 우승팀을 그대로 고르는 버릇(?)이 있다. 지난 시즌에 스틸러스가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가 거의 없었다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그럼에도 스틸러스는 전통적으로 디펜스와 러싱 공격이 탄탄해 올 시즌도 해볼만하다. 쉽게 말해 '잘 막고 잘 달리는' 게임을 펼치는 게 피츠버그다. 피츠버그와 테네시는 지난 시즌 AFC 톱 시드를 나눠 가지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따낸 팀들이라 개막전에 큰 관심이 쏠린다.
'수퍼보울 MVP 듀오' 워드(2005시즌 수상)와 산토니오 홈즈(2008시즌 수상)가 테네시 코너백 코틀랜드 피네건과 닉 하퍼의 매치업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도 기대된다. 특히 워드는 상대 선수의 헬멧을 가격하지 못하게 돼 앞으로 수비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 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다.
타이탄스는 공격라인이 막강하다. 지난 시즌 색을 12개만 내줬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51색을 쓸어담은 최강의 디펜스를 자랑한다.
타이탄스의 'O(공격)라인'이냐 피츠버그의 'D(수비)라인'이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피츠버그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피츠버그는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4번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