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2009시즌이 5주차에 접어들었다. 벌써 시즌의 1/4이 지나갔다. 5주차 하일라이트 게임은 볼티모어 레이븐스-신시내티 뱅글스전. 볼티모어는 지난 주 뉴잉글랜드와의 4주차 경기에서 9개의 무더기 페널티를 받는 바람에 21-27로 석패했다. 볼티모어로서는 여러모로 억울한 경기였다.
특히 상대 쿼터백 탐 브레이디를 상대로 태클을 가하다 두 차례 페널티를 받은 것은 한 주 내내 이슈가 됐다. 심판은 볼티모어가 '레이트 히트(플레이가 끝난 뒤 태클을 가하는 것)'를 가했다고 설명했지만 볼티모어는 NFL이 제도적으로 쿼터백을 지나치게 보호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볼티모어의 간판 라인배커 레이 루이스는 "이게 NFL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수치스럽다"며 심판들을 맹비난했다. NFL 사무국은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심판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면 가차없이 징계를 내려왔지만 이번에는 뭔가 찔린 구석이 있었는지 놀랍게도 루이스에게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
4연승을 뺏긴(?) 레이븐스는 화풀이할 상대만 찾고 있다. 5주차 상대팀은 신시내티. 양팀 모두 3승1패다. 신시내티는 USC 출신 쿼터백 카슨 파머가 들쭉날쭉이다. 터치다운 6개를 던졌지만 인터셉션도 5개나 허용했다. 그러나 러닝백 세드릭 벤슨이 이끄는 러싱 공격은 AFC 3위에 올라있다.
레이븐스는 조 플라코의 패싱과 경기당 107야드를 뽑고 있는 레이 라이스의 러싱 공격에 리그 최정상급의 디펜스를 자랑한다. 패싱 공격에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지만 신시내티가 패싱 공격이 뛰어난 팀이 아니라 볼티모어의 우세가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