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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 그린베이에 통쾌한 복수···TD 3개, 첫 전구단 상대 승리

Los Angeles

2009.10.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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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30-23…4연승
눈에는 독기가 가득했고 오른팔에서는 빛이 번뜩였다. 브렛 파브(미네소타 바이킹스)가 16년 친정팀 그린베이 패커스에 통쾌한 복수전을 펼쳤다. 파브가 삼십대에 맛본 마지막 승리였다. 파브는 오는 10일 마흔번째 생일을 맞는다.

파브는 5일 홈에서 열린 그린베이와의 먼데이나잇풋볼에서 30-23으로 미네소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4연승 그린베이는 2승2패. 파브는 이날 승리로 NFL 32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첫 대기록을 세웠다. 파브를 그린베이에서 내쫓은 테드 탐슨 단장은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양팀은 11월1일 장소를 그린베이로 옮겨 재대결을 갖는다.

파브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그린베이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31개 패스 중 24개를 적중시켜 271야드 터치다운 3개를 작렬시켰다. 파브는 "재미있는 경기였다. 우리 팀이 4연승을 달려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면서도 '복수'라는 말은 애써 피했다.

미네소타 디펜스도 수훈갑. 색을 무려 8번이나 가하며 애런 라저스를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디펜시브 엔드 재러드 앨런은 4.5색을 올렸고 4쿼터에는 세이프티까지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린베이는 애런 라저스를 철통처럼 보호해주는 간판 레프트 태클 채드 클리프턴이 오른 발목부상으로 빠진 게 패인이었다. 클리프턴이 빠져 그린베이는 공격 작전을 전부 뜯어고칠 수밖에 없는 어려움 속에 경기에 임했다.

그린베이는 기회도 번번히 놓쳤다. 특히 3쿼터 종료 2분18초를 남기고 '1st & Goal'에서 4번의 공격이 모두 실패한 게 패배로 직결됐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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