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들과 대다수 스포츠 언론은 카디널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번 NLDS에서 싹쓸이승 아니면 3승1패를 점칠 정도로 일방적이다. 하지만 카디널스가 운이 좋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며 '거품팀'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모은다.
뉴욕 타임스 블로거 션 포먼은 최근 상대팀의 전력과 스케줄에 따른 시즌 전적을 환산해 전력을 비교했는 데 다저스가 95승으로 가장 성적이 좋고 '카디널스는 전력상 83승이 맞는 팀'이라고 분석했다.
포먼은 또 카디널스 투수들이 포스트시즌 진출팀 가운데 가장 쉬운 라인업 가장 쉬운 상대투수와 매치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바꿔말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 중 정규시즌 스케줄이 가장 쉬웠다는 얘기다. 일례로 2위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전체 18위에 그친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는 것. 또 인터리그에서도 카디널스는 AL 최악의 중부 디비전과 맞붙어 상대적으로 큰 이익을 봤다는 것이다.
카디널스의 크리스 카펜터-애덤 웨인라이트 '원투펀치'의 성적도 자세히 뜯어보면 다저스와 비교해 절대우위는 아니라는 게 포먼의 주장이다. 하지만 포먼이 결정적으로 빠트린 기록이 하나 있다. 카디널스가 다저스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2패로 앞섰다는 것이다.